[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언더커버’ 지진희의 사투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가 고도의 심리전과 첩보 액션의 쾌감을 넘나들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자신의 비밀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한정현(=이석규/지진희 분)의 처절한 몸부림이 더욱 몰입을 높이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 최연수(김현주)를 속이고, 위험한 라이벌 도영걸(정만식)과 맞서야 하는 것은 한정현의 예견된 운명. 시청자들은 한정현과 감정 동기화를 이루며 공감과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에 끊임없이 닥쳐오는 한정현의 위기 속 ‘숨멎’ 모먼트를 짚어봤다.
# “복귀 환영한다, 이석규” 위기의 시작! 도영걸의 태풍 같은 등장
도영걸의 등장은 위기의 시작이었다. 한정현 그조차 잊고 지냈던 ‘이석규’를 소환, 아내 최연수가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처장이 되지 못하게 하라는 도영걸. 그야말로 평온한 일상에 휘몰아친 ‘태풍’ 같은 존재였다. 더욱이 도영걸이 강력하고 위협적인 적수인 이유는 바로, 한정현이 오랫동안 숨겨온 과거와 비밀을 모조리 꿰뚫고 있는 존재라는 점이다. “복귀 환영한다, 이석규”라는 그의 비릿한 미소는 다시 시작된 한정현과 도영걸의 악연, 그리고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예고하며 심박수를 고조시켰다.
# 한정현X최연수 그리고 도영걸의 위태로운 삼자대면
도영걸은 임형락(허준호)의 압박에 한정현을 더욱 집요하고 교묘하게 옭아맸다. 도영걸의 행보는 예측을 뛰어넘었다. 직접 최연수를 만나겠다며 돌연 두 사람 앞에 나타난 것. 이들의 삼자대면은 그 자체로 위태로웠다. 도영걸은 최연수에게 “20년 동안 같이 살던 아내가 나를 속였다”라는 거짓 피해자 행세와 함께, 본인의 이름이 ‘이석규’라고 소개했다. 이는 한정현을 향한 도발이자 위협이었다. 그의 진짜 정체 ‘이석규’의 신분이 탄로 나는 즉시 한정현으로 살아온 수십 년의 세월이, 최연수의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이, 이들 가족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영걸은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한정현은 모든 것을 알면서도 반박할 수 없었고, 되려 최연수가 그의 무례한 태도를 맞받아치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안겼다.
# 새로운 미스터리의 시작, 화수분 사업 문서와 한정현vs정철훈의 지하철 추격전
죽은 차민호(남성진)가 남긴 화수분 사업의 미스터리는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최연수에게 전하려던 비밀 문건이 한정현의 손에 들어가며 상황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바로 ‘이석규’ 자신의 진짜 신분이 도용된 차명 계좌를 발견하게 된 것. 그러나 위기였을까, 기회였을까. 한정현은 아내를 대신해 이를 확인하고 모든 것을 숨길 수 있었지만, 차민호의 사망 전 행적을 뒤쫓고 있던 정철훈(강영석)과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치게 됐다. 그리고 아내 최연수에게 말 못 할 또 하나의 비밀을 만든 한정현. 그는 차민호 죽음의 의혹과 자신뿐만이 아닌 또 다른 요원들의 이름이 포착된 정황을 토대로 화수분 사업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과연 그가 마주할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지, 한정현의 싸움에 어떤 변수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한정현의 현재를 조여오는 ‘이석규’의 과거가 밝혀지게 될지도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언더커버’ 5회는 7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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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