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뭉쳐야 쏜다’와 ‘뭉쳐야 찬다’가 일자리를 내걸고 전쟁을 치른다.
오는 9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상암불낙스’와 돌아온 안정환 사단 ‘어쩌다FC’가 농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형제나 다름없던 ‘어쩌다FC’가 적으로 등장하는 역대급 집안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상암불낙스’의 첫 승을 향한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안정환은 1승을 위한 제물이 될 팀을 직접 섭외했다며 수상한 기색을 드러낸다. 이에 소문으로만 듣던 ‘여의도불낙스’를 직접 꾸린 것은 아닌지 전설들의 다양한 추측이 피어오른다.
이런 가운데 ‘상암불낙스’ 앞에 낯익은 얼굴들이 대거 등장해 현장을 발칵 뒤집는다. 정형돈을 비롯해 박태환, 모태범, 김요한, 이용대, 하태권, 최병철 등 반가운 ‘어쩌다FC’ 멤버들이 나타난 것. 그제서야 안정환도 ‘상암불낙스’ 유니폼을 벗고 숨겨둔 ‘어쩌다FC’ 유니폼으로 교체, ‘뭉쳐야 쏜다’를 통째로 접수하려는 야심찬 빅피처를 드러낸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신흥 세력 ‘상암불낙스’와 전국 대회 준우승으로 한 편의 드라마를 썼던 ‘어쩌다FC’의 대치라는 어색한 분위기 속 돌아온 안정환 감독은 “이제 날은 풀렸다. 축구 안 할꺼냐”라며 겨울 스포츠 농구의 종식을 선언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또한 ‘어쩌다FC’ 전설들은 “‘상암불낙스’에 입단하라는 연락이 없어 서운했다”며 허재 감독을 향해 저마다 실직의 서러움을 토로한다. 심지어 안정환은 “오늘 ‘어쩌다FC’가 농구 대결에서 이기면 팀을 통째로 교체하는 것으로 구단주와 이야기를 마쳤다”고 해 상황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과연 허재 감독은 불쑥 찾아온 동생들의 악에 받친 도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1승이 간절한 ‘상암불낙스’와 취직이 간절한 ‘어쩌다FC’의 대결에 기대가 솟구친다.
역대급 집안 싸움이 될 ‘뭉뭉집안’의 농구 대결은 오는 9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JTBC ‘뭉쳐야 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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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