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테, 2경기 연속 'POTM'..."경기장 전체를 휘저은 활약"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은골로 캉테의 놀라운 활약은 준결승 2경기에 모두 빛났다. 

캉테는 6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캉테는 조르지뉴와 함께 미드필더로 나섰고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레알의 미드필더 라인인 토니 크로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를 상대했다.

이날 첼시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빠른 공격 전환으로 역습을 노렸고 볼을 빼앗긴 뒤에는 곧바로 전방 압박을 가하면서 레알의 공격을 늦췄다.

특히 볼을 끊어낸 뒤 캉테를 거쳐서 빠른 공격 전개가 이뤄졌고 두 골 모두 캉테의 발끝에서 득점이 시작됐다. 

티모 베르너의 첫 득점 장면에서 하프라인에서 볼을 뺏은 첼시는 캉테가 베르너와 원투패스를 하며 중앙으로 전진했고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 공간이 열린 하버츠에게 패스를 건넸다.

하버츠는 쿠르투아와 일대일 장면에서 칩슛을 선택했고 이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지만, 베르너가 골문 바로 앞에서 머리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 나온 메이슨 마운트의 득점 장면 역시 캉테가 시발점이었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높이 뜬 공중볼을 헤더로 떨어뜨려 줬지만 이 볼이 나초에게 향하는 과정에서 캉테가 돌진해 볼을 끊어냈다.

이는 곧바로 역습으로 전개됐고 오른쪽에서 풀리식이 좁은 공간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운트가 밀어 넣으며 쐐기 골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로 캉테를 선정했다. 이날 경기를 감독한 존 피콕 감독관은 "그는 박빙의 경기에서 경기장 전역을 커버했다. 그의 공수전환은 환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캉테는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번의 찬스를 만들었고 인터셉트 4회, 경합 성공 4회, 볼 획득 2회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챔피언스리그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