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승철이 후배들과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언급했다.
4일 방송된 MBC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승철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은이는 "요새 소문에 마음이 여려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말문을 열었고, 이승철은 "올 게 왔다. 자기 안 그러냐"라며 김용만에게 물었다.
김용만은 "수시로 운다"라며 맞장구쳤고, 정형돈은 "용만이 형처럼 호르몬 주사를 맞아봐라"라며 거들었다. 김용만은 평소 여러 차례 갱년기를 언급한 바 있다.
김용만은 "좋다. 남성호르몬 주사 최고다. 우울하고 눈물 날 때"라며 추천했다. 이승철은 "점점 영화도 가족 영화만 보게 된다"라며 하소연했고, 김용만은 "주사 맞으면 액션 바로 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승철은 출연 계기에 대해 송은이와 김숙에게 빚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송)은이가 '네버 엔딩 스토리'를 키웠다. 3개월을 PR 했는데 노래가 안 뜨더라. 라디오 PD님들이 왜 쌍팔년도 노래를 가져왔냐고 했다"라며 설명했다.
이승철은 "'이유있는 밤'이라고 유재석, 이휘재가 연습실에 왔다"라며 회상했고, 송은이는 "이미 내가 그 노래에 꽂혀 있었다. 오빠가 부르면 너무 좋아서 따라 부르고 그랬던 게 역주행을 하게 된 거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이승철은 후배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이승철은 "올해가 데뷔 36주년이 됐다. 코로나19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지 않았냐. 그래서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됐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승철은 "작년에는 태연 양하고 'My Love'를 리메이크하게 됐다. 올해는 악동뮤지션의 찬혁 군과 찬혁 군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해서 저한테 선물로 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때 이승철은 이찬혁과 얽힌 일화를 고백했고, "특이한 친구다. 처음에 만나자고 했다. 곡을 쓰기 전에 그 가수를 만나야 된다고 하더라. 장어집에서 만났다. 내내 군대 이야기만 하다 가더라. 힘든 이야기하다 갔다"라며 귀띔했다.
이승철은 "(이찬혁이) 두 달 있다가 곡을 써왔는데 원곡을 들으시면 모든 사람들이 1분 안에 울더라. 모든 사람들이 하나씩 갖고 있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 동네 누나라든지 교회 오빠라든지 이걸 건드린 노래가 있다. '우린'이라는 노래다. 가사가 천재성이 있다. 미사여구를 쓰는 게 아니라 평상시에 하고 있는 말들이다"라며 감탄했다.
김숙은 "그 이야기도 해달라. 박보검과 무대한 거"라며 기대했고, 이승철과 박보검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선보인 합동 무대 영상이 공개됐다.
이승철은 "피아노 치는 건 몰랐는데 뮤직비디오를 찍고 나서 내가 밥을 사겠다고 해서 밥을 먹다가 얘기하다 보니까 피아노를 친다더라. 매니저한테 물어보니까 웬만한 밴드 세션만큼 한다더라. '뮤직비디오를 (출연) 해준 배우가 가수 반주를 해준다면 얼마나 대박이겠니'라고 했다. '저는 영광이죠'라고 하더라"라며 자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승철은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후배로 아이유와 RM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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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