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승철이 후배들과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언급했다.
4일 방송된 MBC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승철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승철은 후배들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올해가 데뷔 36주년이 됐다. 코로나19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지 않았냐. 그래서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됐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이승철은 "작년에는 태연 양하고 'My Love'를 리메이크하게 됐다. 올해는 악동뮤지션의 찬혁 군과 찬혁 군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해서 저한테 선물로 줬다"라며 밝혔다.
특히 이승철은 이찬혁에 대해 "특이한 친구다. 처음에 만나자고 했다. 곡을 쓰기 전에 그 가수를 만나야 된다고 하더라. 장어집에서 만났다. 내내 군대 이야기만 하다 가더라. 힘든 이야기 하다 갔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더 나아가 이승철은 "(이찬혁이) 두 달 있다가 곡을 써왔는데 원곡을 들으시면 모든 사람들이 1분 안에 울더라. 모든 사람들이 하나씩 갖고 있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 동네 누나라든지 교회 오빠라든지 이걸 터칭한 노래가 있다. '우린'이라는 노래다. 가사가 천재성이 있다. 미사여구를 쓰는 게 아니라 평상시에 하고 있는 말들이다"라며 칭찬했다.
이승철은 즉석에서 무반주로 '우린'을 열창했고, '우리가 잊지 못하는 건 추억이에요. 서로가 아니라. 우리가 잊지 못하는 건 이별이에요. 서로가 아니라. 우린'이라는 가사로 애절한 감성을 더했다.
또 김숙은 "그 이야기도 해달라. 박보검과 무대한 거"라며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선보인 박보검과 합동 무대를 언급했다. 이승철은 "사람이 그렇게 완벽해도 되나 싶다. 키까지 크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철은 "피아노 치는 건 몰랐는데 뮤직비디오를 찍고 나서 내가 밥을 사겠다고 해서 밥을 먹다가 얘기하다 보니까 피아노를 친다더라. 매니저한테 물어보니까 웬만한 밴드 세션만큼 한다더라. '뮤직비디오를 (출연) 해준 배우가 가수 반주를 해준다면 얼마나 대박이겠니'라고 했다. '저는 영광이죠'라고 하더라"라며 자랑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승철은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은 후배가 있냐'라는 질문을 받았고, 아이유와 RM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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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