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가 카타르를 떠날 전망이다.
카타르 국영 방송 알 카스 TV는 3일(한국시각) 사비가 감독으로 있는 카타르 리그 알 사드가 그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매체는 "알 사드가 이번 시즌 종료 후 1군 팀 감독인 사비 에르난데스와 계약 연장 의사가 없다"며 "며칠 전, 구단은 사비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통과 실패 후 작별을 고했다"고 전했다.
사비는 지난 2015년 여름, 수많은 커리어를 쌓아온 바르셀로나에서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뒤 카타르 리그 알 사드로 이적했고 4시즌 간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은퇴했다.
이후 그는 지난 2019년 여름, 알 사드 감독으로 부임했고 2020/21시즌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서 무패 우승과 스타스 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했다.
사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만큼 다른 팀 감독직 물망에 꾸준히 오를 전망이다. 사비는 한 때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키케 세티엔 감독의 후임 감독으로 사비가 거론된 바 있지만 역시 바르셀로나 레전드이자 현재 감독인 로날드 쿠만 감독이 선임됐다.
쿠만 감독은 시즌 초반 자리를 잡지 못하며 흔들렸고 팀의 재정적인 위기, 전임 회장인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임으로 불안했다.
하지만 2021년 들어 안정을 되찾으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신임 회장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부임하면서 구단 내부도 안정을 되찾았다.
중위권에서 선두 경쟁까지 진행하던 바르셀로나는 지난 33라운드 그라나다 홈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3위에 머물러 있다.
스페인 매체 '콰트로'는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던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사비의 선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 때문에 사비 역시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알 사드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