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중국 톱배우 정솽이 전남편 장헝과 '대리모 스캔들'로 법정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탈세 의혹까지 불거져 조사를 받고 있다.
정솽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웨이보에 현재 세무 조사를 받고 있으며 "기꺼이 모든 조사를 받고 협조하겠다. 결과는 대중에 알릴 것"이라는 입장을 게재했다.
정솽의 탈세 의혹은 장헝과의 재판에서 비롯됐다. 전남편인 장헝이 정솽이 지난 2019년 촬영한 드라마 '천녀유혼'을 통해 1억6000만 위안(한화 약 270억 원)의 거액을 받았으나 표면계약서에는 4800만 위안(한화 약 83억 원)으로 기록해 탈세했다고 폭로한 것.
특히 중국은 "출연료는 제작비의 40%를 넘을 수 없다", "주연배우의 출연료는 전체 배우 출연료 중 70%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이 존재해 더 큰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지난 2018년 톱스타 판빙빙은 출연료 이중계약서로 인한 탈세 혐의로 인해 벌금만 약 8억8300만 위안(약 1450억 원)을 납부했으며 조사기간 동안 행방이 묘연해지는 등의 사건을 겪은 바 있다.
이후 벌금을 납부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중국 내에서의 작품 활동은 철저하게 막힌 상태다.
정솽 탈세 사건에 판빙빙이 언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판빙빙은 의미심장한 발언과 행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 누리꾼이 정솽 사태와 관련해 3년 전 판빙빙 탈세 사건 당시 판빙빙 뿐 아니라 다른 스타들 역시 총 117억 위안(한화 약 2조 262억 원)을 탈세했는데 왜 판빙빙만 죽이려들고 나머지는 공표하지 않느냐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판빙빙은 이 누리꾼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자신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판빙빙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웨이보에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당신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느낄 때, 그걸 정상으로 여겨야 한다. 그러나 당신이 공평다고 느낄 때는, 운이 좋다고 생각해야 한다! 한 친구가 늘 했던 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정솽 사건과 관련해 판빙빙이 자신만 오명을 뒤집어썼던 3년 전의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정솽은 전남편 장헝과 대리모를 계획해 출산했으나 아이들을 책임지지 않고 있다는 장헝의 폭로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된 상태다.
정솽 측은 장헝의 폭로에 "대리모가 임신 7개월쯤 됐을 때 장헝의 불륜 사실을 알았고 이 때문에 중절이나 입양이 가능한 지 알아봤던 것 뿐이고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정솽 웨이보, 판빙빙 웨이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