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1호가 될순없어' 조혜련이 이성미가 벤쿠버로 떠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순없어'(이하 '1호가')에서는 임미숙이 조혜련, 이경애와 함께 이성미 집을 방문했다.
네 사람은 식사를 하며 이성미가 벤쿠버로 떠났을 당시를 떠올렸다. 조혜련은 "언니가 벤쿠버를 갔을 때 갑자기 통보했잖아. 내가 진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때가 너무 힘들었다. 그냥 중심축이 성미 언니였다. 그게 툭 끊어진 느낌이었다. 그러고 1년을 한 번도 안 만났다"라며 당시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저 당시에 뭐 때문에 힘들었냐"는 박미선의 질문에 조혜련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버리고, 언니랑 또 이렇게 만나고 그런 연이 끊어져 버렸다. 그땐 정신없이 너무 바쁘고 힘들었는데 그런 걸 나눌만한 존재가 없는 게 너무 힘들었다. 나는 통로였는데 그게 끊어진 느낌이라 어디다가 얘기할 데도 없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성미는 먼지 한올 떨어져 있지 않은가 하면 완벽하게 정리된 수납장을 보이며 이성미는 깔끔하고 꼼꼼한 모습을 드러냈다.
네 사람은 커피를 마시며 외모 순위를 매기기 시작했다. 이에 조혜련은 김학래에게 전화를 걸어 "넷 중에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이라고 물었고 김학래는 "1위 조혜련"이라고 답해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임미숙은 "죽는 줄 알아라"라며 분노했다.
네 사람은 떡국과 호박전을 만들어 먹으며 이성미가 벤쿠버로 떠났을 당시 어려움을 고백했다. 조혜련에 이어 이경애는 "나도 언니 가고 힘들었다. 그때 혼자 있을 땐데 언니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은 밥이라도 먹고 하면서 위로를 받았다. 언니 때문에 다리가 연결돼서 경실이랑 미선이도 본거지 내 개인적인 연관성은 없었다"라며 이성미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미선 역시 "나도 성미 언니가 떠나고 우울증이 와서 9kg가 빠졌다. 우리 모든 모임 중심축이 없어지니까 모든 모임이 없어지고 다들 공황 상태였다"라며 자신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자신이 벤쿠버로 떠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이성미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너무 힘들었다. 아버지는 나의 전부였는데 백혈병 앓으셔서 같이 살다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방문을 들어가면 아버지가 누워계실 것 같더라. '앞으로 남은 날을 어떻게 웃기지? 내가 방송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허무함이 드는데 사람을 너무 초라하게 만들더라. 그러고 있는데 아들이 공부하겠다고 유학을 가겠다길래 그 말에 속아서 갔다"라며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이어 "가길 너무 잘했다. 나는 애들하고도 지금도 그때 7년은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고 얘기한다. 7년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애들을 케어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저렇게 잘 커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미숙은 이성미의 남다른 의리를 밝혔다. "공황장애가 생겨서 연락을 못 했다. 그런데 김학래 씨가 라이브 카페를 한다고 땅을 사더라. 그때 보증을 잘못 섰고 빚을 내서 산 주식이 망해서 몇십억이 사라지더라. 그래서 언니한테 연락해서 '언니 나 돈이 진짜 필요해서 2천만 원만 좀 빌려줘'라고 했더니 한 번에 빌려주더라"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이성미는 암 투병을 했던 당시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이성미는 "아프면 자식들이 가장 걱정이더라. 그 걱정에 너무 힘들어서 아이들한텐 암이라고 안 했다. 입이 안 떨어지더라"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나이가 들게 되니까 많은 걸 버리게 된다. 시간이 흘러서 몸은 변해도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가끔 만나자"며 우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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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