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지소연이 결승 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지소연이 속한 첼시 위민은 2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4-1로 이기며 1차전 1-2로 패했지만, 합산스코어 5-3로 앞서며 사상 첫 결승전에 진출했다.
지소연은 이날 4-3-3 전형에서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로 출장했다. 지소연을 비롯해 첼시는 주전 자원이 모두 출장했고 뮌헨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첼시는 1차전 원정에서 패한 상황에서 빠르게 공격에 나섰고 11분 프란체스카 커비가 빠르게 선제골을 터뜨려 2-2 동률을 만들었다.
뮌헨은 반격에 나섰고 전반 29분 뮌헨 미드필더인 사라 자르다질이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볼을 멋진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만들어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첼시는 다시 득점이 필요했고 그 순간 지소연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2분 박스 바로 앞 프리킥을 지소연이 처리했지만, 벽을 맞고 나왔고 그녀가 재차 발리슛으로 연결해 다시 3-3을 만들었다. 원정 골 2골로 인해 첼시가 유리해진 순간이었다.
첼시는 후반 39분 박스 오른쪽에서 전개된 프리킥을 팀 주포 중 한 명인 퍼닐 하더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4-3을 만들었다.
뮌헨은 득점을 위해 추가시간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올라왔지만, 첼시가 이 상황에서 볼을 끊어내고 역습에 나서 커비가 추가 골을 넣으며 5-3으로 쐐기를 박았다.
첼시는 뮌헨을 꺾고 사상 위민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고 지소연 역시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게 됐다.
한편 첼시의 상대는 바르셀로나 여지 팀으로 PSG를 합산 스코어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5월 17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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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