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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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섹시하게" 김문정 감독, 박강현 들었다 놨다...배우들 조련법 (당나귀 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5.03 06:42 / 기사수정 2021.05.03 01:35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문정 음악감독이 뮤지컬 배우 박강현을 들었다 놨다 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문정 감독이 박강현을 들었다 놨다 하는 조련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문정 감독은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공연시작 3시간 전 최종 리허설을 이끌며 아나톨 역 박강현과 나타샤 역 정은지의 첫만남 부분을 체크하고자 했다.

박강현은 무대를 휙 지나가다가 김문정 감독이 "강현아 정신없다"라고 한마디 하자 긴장한 얼굴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김문정 감독은 "이리와 봐"라며 박강현을 소환하더니 "조금 더 섹시하게 해줘. 느끼하게. 못됐으면 좋겠어. 착해졌다. 더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박강현은 김문정 감독의 미션에 진땀이 나는 모습이었다.

김문정 감독은 "아나톨 같은 경우는 저희 극중 캐릭터가 바람둥이고 여자에게 매 순간마다 물씬 매력을 뿜어내야 하는 그런 역할이기 때문에 섹시함과 매력 발산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느슨해지지 않았나 점검을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김문정 감독은 자신의 계속되는 요구사항에 생각이 많아진 박강현을 보면서 "그동안의 캐릭터가 정직하고 올곧고 바른 이미지가 있어서 그걸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해줬다.

김문정 감독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와중에 아나톨 박강현과 나타샤 정은지가 처음 만나는 장면의 리허설이 진행됐다. 박강현은 정은지와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화음은 물론, 감정연기까지 김문정 감독이 요구한 매력 어필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김문정 감독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김문정 감독은 중간에 인상을 찌푸리더니 박강현을 또 불렀다.
 
두 번째로 소환된 박강현은 인터뷰 자리를 통해 "노래하다가 감독님의 눈치를 되게 많이 본다. 감독님의 표정이 안 좋으시면 '내가 뭘 잘못했나?' 그런 게 있다. 항상 귀를 열고 항상 긴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문정 감독은 박강현에게 "항상 잊지 말아야할 건 처음 만났잖아. 그걸 항상 잊지 마라"라고 얘기해 주며 음 길이에 대한 부분도 체크해줬다. 김문정 감독은 "넌 좀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강현아 너 멋있어. 되게 섹시해"라고 자신감을 북돋아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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