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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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4할 1번 타자 "출루가 먼저, 그래도 주자 있다면" [수원:코멘트]

기사입력 2021.05.02 19:47 / 기사수정 2021.05.02 18:4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1번 타자는 대개 출루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1회에는 반드시 선두 타자 타석에 서니 선취점을 내는 데 있어서도 중요성은 분명하다. 그래도 타순은 결국 돈다. 얼마든 득점권 기회를 맞을 수 있다. KT 위즈 1번 타자 조용호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조용호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3차전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말에는 선두 타자 타석에 섰지만 그 외 3타석 동안 선행 주자가 출루해 있는 상황을 맞았다. 

조용호는 "타율보다도 출루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주자가 있다면, 특히 득점권 기회라면 콘택트에 더욱 신경써 타점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KT는 9-2로 크게 이겼다. 4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 싹쓸이 승리까지 챙겼다. 주간 5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여기에는 조용호의 역할이 매우 컸다. 그는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이날 팀 내 최다 타점을 쳤다. 이강철 감독도 "조용호가 큰 역할을 해 줬다"고 칭찬했다. 조용호는 또 팀 전체 타점 3위(16)에 올랐다. 득점권 타율은 0.407(27타수 11안타)가 됐다.

조용호는 4회 말 2사 1, 2루에서 중견수 키 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역전 이후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일조했고, 6회 말에는 6득점 빅 이닝에 힘을 보탰다. 그의 앞에는 1사 만루 기회가 놓여 있었는데, KIA 구원 투수 김현수를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빅 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KT는 11타자 나서며 타자일순했는데 그중 8타자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조용호는 "한 주를 5승 1패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주자들이 많이 나가준 덕분에 나도 더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팀에서 내가 생각하는 역할은 타율보다도 출루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특히 득점권 기회라면 콘택트에 더욱 신경써서 타점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더 배트 중심에 맞히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연습할 때 사실 타격 밸런스가 안 좋았는데, 타격 코치님께서 내가 가진 스윙을 존중해주시고,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주신 덕분에 부담 없이 게임에 임할 수 있었다"며 "올해 개인 기록은 정말 관심 없다. 내 목표는 무조건 팀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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