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공효진과 오정세가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를 다시 찾았다.
30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2'에서는 공효진과 오정세가 집들이 손님으로 방문한 데 이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삼형제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 역을 연기했던 오정세에게 집중했다. 드라마 속에서 땅콩을 찾던 술 취한 노규태 연기가 실감났다는 것. 오정세는 "준비한 대로 하고 싶지 않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날것을 하고 싶어 술을 마시고 몸의 95%를 알코올로 채웠다. 그런데 액션 소리를 듣자 95%가 이성으로 바뀌더라. 술 마신 보람도 없이 집에서 준비한 그대로 연기했다. 속으로는 되게 짜증 나더라"라고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공효진 역시 오정세를 칭찬했다. 공효진은 "되게 즉흥적인 것 같지만 동선 하나까지 준비한 그대로 한다. 정말 심하게 열심히 한다"고 증언했다. 또한 '동백꽃 필 무렵' 대본이 워낙 좋았다고도 덧붙였다.
성동일은 공효진과 오정세와 함께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포항 구룡포로 향했다. 성동일이 "드라마 촬영지가 생각나서 찾아가는 건 드물잖냐"고 묻자, 공효진은 "촬영하는 내내 동네를 그냥 걸어다녔다. 구룡포 동네 분들이 대게 철이나 과메기 철에 집으로 보내주신 적도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성동일은 "정세는 디테일하게 연기하는 스타일이더라"고 감탄했다. 공효진은 "완전 그렇다. 다 계획해서 온다"고 동의했다.
공효진은 "보시는 시청자들은 의외일 것 같다. 다 애드리브일 것 같은데, 몇 테이크를 가도 다 준비해 온 거지 않냐. 나는 한 번을 똑같이 못한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너나 나나 앞에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어떻게 똑같이 할 수 있냐"고 동의했다.
구룡포에 다다르자 공효진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이제 생각난다. 여기서부터 우리 동네였다"고 회상했다. 성동일은 "세월 지나서 고향에 돌아온 사람들 같다"고 말했다. 까멜리아를 다시 찾은 공효진은 "우리 집이다"고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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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