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수경이 각양각색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에서 이수경(강솔B 역)은 극과 극 캐릭터의 온도차를 연기하며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선사했다. 특히 차갑고 냉철한 듯 보이지만, 인간미 있는 반전 매력을 지닌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면을 그려내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든 것.
이에 지난 1회부터 6회까지 미스터리한 극을 이끌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이수경이 두각을 드러낸 장면들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봤다.
#1,2회 수려한 말솜씨, 날카로운 눈빛
이수경은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매서운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몰입을 높였다. 칼 단발 헤어스타일은 물론 시니컬한 말투를 지닌 강솔B로 완연히 녹아들어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 또한 극 중 동명이인 강솔A(류혜영 분)와는 반대로 양종훈(김명민)의 질문에 막힘없이 답하는 수려한 말솜씨를 뽐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서병주(안내상) 살인사건 용의 선상에 오른 강솔B는 참고인 인터뷰에서 무심한 태도와 냉정함을 드러냈다. 특히 양종훈을 두둔하는 강솔A의 말에 반문을 제기하며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한편 지나치게 차가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의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이수경은 묵직한 연기톤으로 캐릭터의 냉철한 매력을 배가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3,4회 눈에 띄는 감정 변화, 숨겨진 캐릭터의 이면
이수경은 강솔B에게 생긴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극에 또 다른 볼거리를 더했다. 별다른 감정을 찾아볼 수 없었던 강솔B가 자신의 논문 이야기에 날카로운 태도를 보여 호기심을 자극한 것.
또한 유독 한준휘(김범)를 감싸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솔B는 “한준휘 씨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그가 살인사건 범인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고, 이수경은 캐릭터의 차가움 뒤 숨겨진 인간미를 지닌 이면을 그려내 그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았다.
#5,6 로스쿨+소시오패스 = 로시오패스
이수경은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서늘함을 자아냈다. 엄마 한혜경(박미현)의 극성에 결국 폭발한 강솔B는 한순간 싸늘하게 돌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누가 죽든, 나 그런 거 무섭지 않아”라며 조소를 던져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처럼 이수경은 ‘로시오패스’ 캐릭터를 섬뜩하게 묘사해 시청자들의 입을 벌어지게 만드는가 하면 극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안방극장에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한편 6회 방송 말미, 이수경의 탁월한 완급조절이 빛을 발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아빠 강주만(오만석)이 자신의 딸인 강솔B를 살인사건 범인이라고 오해해 위증하려는 모습이 그려졌고, 강솔B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며 그를 막아서기 위해 법정으로 달려갔다. 이야기가 고조될수록 초조해지는 그녀의 표정 변화는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후 강솔B는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논문 표절 문제로 사건 당일 서병주를 만났다는 사실이 밝혀져 아직 풀리지 않은 그녀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로스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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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