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SKY채널과 KBS가 공동제작하는 힐링 손맛 예능 ‘수미산장’에 10년째 솔로인 배우 김승수와 ‘육아 삼매경’에 빠져 있는 절친 박정철이 찾아와 ‘솔로 라이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29일 방송된 ‘수미산장’에서는 산장 식구들이 일명 ‘김승수 연애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솔로 김승수의 연애관을 파헤쳤다.
박명수가 이상형을 묻자 김승수는 “이상형을 말하면 욕을 먹는다”고 답했지만, 박명수는 “욕 먹어야 또 이상형을 만날 수 있다”고 대답을 부추겼다.
이에 김승수는 “세상에서 제일 예뻐도 말이 안 통하면 끝이다. 유머 감각도 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진과 정은지는 “너무 당연한 것 아니냐”며 왜 욕을 먹는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진은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뭔가요?”라고 ‘스윗’한 질문을 던졌다. 김승수는 “한강 공원에서 치맥도 못 해봤다. 한강에서 촬영은 엄청 많이 하러 갔다. 그런데 주변에 다 데이트하는 사람들이더라. 이제 여자친구가 생기면 한강 데이트 같은 일상을 함께하고 싶다”며 소소하지만 애틋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외로웠던 순간’을 묻는 하니의 질문에 김승수는 “다음 날 쉬는데 부를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혼자서 그 시간을 때울 때 굉장히 외롭다”고 진솔한 고백을 했다.
반면 ‘5년차 육아대디’ 박정철은 “가끔은 문을 한 번 박차고 나가고 싶을 때가 있다”며 솔로 시절과는 완전히 달라진 일상에 대해 밝혔다. 그는 “누구나 스트레스가 폭발해서 떠나고 싶을 때가 있는데, 과거 솔로일 때의 나는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 훌쩍 다녀오곤 했지만 지금은 협의를 꼭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하나뿐인 아이의 시계에 맞춰 살며 행복하면서도 고민이 많아진 박정철은 “결혼 전에는 오롯이 나한테만 집중해서 살았는데, 지금은 내 삶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기도 해 가끔 서글프다”며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육아 선배’ 박명수는 “육아 경험이 있는 입장에서 나도 똑같은 걸 겪었다”며 “내가 사랑하니까! 내가 감싸야 하는 거야!”라고 ‘호통 조언’을 던져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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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