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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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아버지의 빈 자리, 혼자 목욕탕 갔을 때 느꼈다" (수미산장) [종합]

기사입력 2021.04.29 23:31 / 기사수정 2021.04.29 23:31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수미산장' 훈훈한 비주얼의 김승수와 박정철이 출연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수미산장'에서는 새로운 게스트로 ‘꽃중년 아이돌’로 불리는 배우 김승수와 그의 20년 지기 절친 박정철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힐링을 위해 수미산장을 찾은 김승수가 가장 큰 고민이 "외로움"라고 밝혔다. 이어 정은지의 노래를 들으며, 팬이라고 밝혔다.


티 타임을 가지기 위해 장소를 이동한 김승수와 박정철을 김수미가 반갑게 맞이했다.

김승수는 수미산장의 좋은 풍경을 보자 "어머니랑 여행을 가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수미는 "모자지간의 여행은 참 힘들거든. 근데 이다음에 후회해"라며 추억을 쌓으라며 조언했다.

이어 김수미가 "어머님을 모시고 사니? 아버지는?"라고 묻자 김승수는 "예. 저는 왔다갔다한다. 일주일에 2, 3일씩 어머니 댁 왕래한다. 아버지는 여섯살때 사고가 있으셔서 돌아가셨다"고 답했다.

아버지가 기억냐느냐는 물음에 김승수는 "막내아들이어서 몰래 저만 따로 데려가서 놀이동산도 데려가시고 그랬다. 가족들한테 비밀로 하며 추억을 쌓았다"라고 그 당시의 추억을 회상했다.

또, 김수미가 "아버지의 빈자리 때문에 가슴 저린 적도 많이 있었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승수는 "초등학생 이후 처음으로 혼자 목욕탕을 갔었다. 목욕탕을 갔다 온 후에 손에 안 닿는 부분에 때가 있었다. 그때 엄마가 '아빠가 있었으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라고 하시자 그때 아버지의 빈자리를 느꼈다"며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엄마가 속상할까 봐 다음에 목욕탕에 갔을 때 어떤 아저씨한테 등 밀어드릴 테니 제 등 좀 밀어달라고 부탁했다"라며 어머니의 마음까지 생각했던 속 깊었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정철은 "4년 전 아이가 태어나면서 육아를 하기 시작했다. 아내가 복직한 후 육아에 전념 중이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작품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박정철은 "일이 들어오면 일을 할 수 없는 육아 상황이 있었다. 한 5, 6년은 우리가 해보자고 했다"며 차기작을 선택하지 못한 이유를 전했다.

또, "경제적인 이유로 삼겹살집을 했었으나 코로나가 시작돼서 1년 정도 버티다가 정리했다. 빚은 없었지만 타격은 있었다"고 현 상황을 이야기했다.

김수미가 "그동안 번 돈은 뭐 했어?"라고 묻자 정철은 "아버지와 숙부가 하던 사업이 안 좋아졌다. 그 당시 벌었던 10년 이상 번 돈을 드리며 수습을 했었다"며 쉽게 모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제적인 상황은 힘들지만 행복지수는 너무 높다"라고 하자 김수미는 "딸 보면 아무 생각이 없지. 그냥 이쁜데 한쪽으로는 가슴이 무겁지"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부부싸움을 묻자 "공동육아를 하다 보니 아이가 저희 힘으로 할 수 없는 게 많아서 그런 문제로 의견 충돌을 했다"라며 전해 육아에 대한 공감을 자아냈다.

'수미산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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