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에이티즈가 2차 경연에서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상위권이었던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가 5,6위에 올라 충격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에서는 서로의 곡을 바꿔 부르는 2차 경연이 그러졌다.
지난 주 방송에서 SF9의 'The Stealer', 더보이즈의 '오솔레미오', 아이콘의 'INCEPTION'의 무대가 전파를 탄 가운데 비투비,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에이티즈는 평소 팬이었던 아이콘의 노래를 부를 생각에 설렘을 드러냈다. 산은 "엄마랑 콘서트를 보러 간 적도 있다. 현장에서 보고 '대박이다'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고, 성화는 "학창 시절에 그 무대를 보고 꿈을 키웠다. 학교 축제에서도 많이 불렀다. 커버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일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에이티즈는 아이콘의 '리듬 타'를 선곡했다. 홍중은 "저희 색깔로 만드는 데 있어 노래의 친밀도가 높아 유리하지 않을까. 그리고 대다수의 팀원들이 아이콘 선배님 노래를 하고 싶었다는 것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콘은 선배님과 저희가 나란히 1,2위를 하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소망했다
비투비는 스트레이키즈의 'Back Door'를 부르기로 했다. 원곡의 아이덴티티인 노크 소리를 살리되 비투비의 강점인 보컬과 4명 멤버들의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무대는 대기실에서 준비하는 모습부터 무대에 도달하는 모습까지 현장감 있게 담은 공연 실황으로 개성을 살렸다. 단체 무대에서는 이민혁의 옷 찢기가 시선을 강탈했다.
스트레이키즈는 "많은 분들이 예상한 스트레이키즈 모습과 다른 모습일 것 같다"며 비투비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 '기도'를 선택했다. 비투비의 '기도'가 사랑 노래였다면 스트레이키즈는 소중한 사람에 초점을 맞춘 점이 달랐다.
원키가 워낙 높은 탓에 보컬 멤버들의 고충도 컸다. 한은 "살면서 이렇게 어려운 노래는 처음 들어봤다"고 했고, 승민은 "비투비 선배님들이 노래 잘하는 그룹이다 보니 커버하는 입장으로서 원곡보다 못 미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막내 아이엔은 "라이브 연습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나왔다.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갔다. 120%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40% 보여준 것 같다. 저 때문에 무대를 (망친 것 같아) 조금 아니 많이 미안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방찬은 "하나의 단계라고 생각해. 다음에 잘 하면 돼. 나도 많이 틀렸어"라며 막내를 위로했다. 멤버들 모두 고생한 자신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100% 중 50%에 달하는 출연자 자체 평가(25%), 전문가 평가(25%) 결과가 공개됐다. 1차 경연에서 자체 평가, 전문가 평가 1위를 기록한 에이티즈는 2차 경연에서도 모두 1위에 올랐다. 에이티즈는 "인정받았다. 우리가 하고 있는 게 맞구나 확신이 들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위는 지난 경연에서 최하위인 6위에 올랐던 SF9. SF9 멤버들은 "생각지도 못한 순위에 감사하다"며 "이제 목표는 무조건 1위다. 그것만 보고 연습하겠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비투비가 3위, 아이콘이 4위에 올랐다.
지난 경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스트레이키즈와 더보이즈는 나란히 5,6위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키즈는 "충격이 컸다. 후회없는 무대라고 생각했는데 얼떨떨했다. 다음 무대에서 이 악물고 독기를 품어서 1등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더보이즈는 "이 감정을 기억하고 있겠다. 꼴등이지만 이 위기를 잘 극복해서 성장하는 더보이즈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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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