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온앤오프' 출연 전, 일상 공개를 하는 프로그램 섭외를 거절했다는 발언이 누리꾼들 사이 이틀째 회자되고 있다. MC 엄정화와의 의리를 과시하며 했던 발언은, 어느새 '디스'로 과대 해석돼 뭇매를 맞고 있다.
옥주현은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방송 최초로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MC 엄정화와 성시경은 그가 처음 일상을 공개하는 것에 놀라워했다. 그러자 옥주현은 "혼자 사는 거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여러 번 제안이 왔는데 계속 거절했다"며 "(엄정화)언니가 있어서. (엄정화가) 여러모로 정리를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해당 발언에 일부 시청자들은 옥주현이 MBC '나 혼자 산다'를 떠올리게 한 것이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엄정화와의 친분으로 섭외에 응해 일상을 공개, 엄정화의 진행 능력을 칭찬하기 위해 했던 발언은 과대 해석돼 '돌려까기'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옥주현의 발언은 '굳이' 안 해도 될 말이었고, 타 프로그램 애청자들에게는 충분히 섭섭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발언이었다. 그러나 그의 발언에 '굳이' 오래 공들여 반응할 필요가 있을까. 이에 방송 후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그를 향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가지 분명한 건, 옥주현이 최초로 공개했다는 일상보다 스치듯 했을 그 발언이 더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방송에서 옥주현은 코로나19 탓에 밖에서 하는 운동이 힘들어진 상황 속에서도 공연 전 자신만의 루틴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해야한다는 철학을 밝히며 각종 홈 트레이닝을 보여줬다. 또한 뮤지컬 분장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키는 천연팩을 하고, 체질에 맞는 음식들로 식단 관리 중인 모습, 데뷔 23주년을 기념해 팬들과 소통하며 라이브 방송을 하는 모습 등 다양한 일상 모습을 공개했다.
빠르게 스쳐 지나간 발언보다, 자기관리로 꽉 찬 건강한 일상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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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