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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의 솔직입담 "할리우드? 선망하지 않아...아들 볼 수 있기에" [종합]

기사입력 2021.04.28 11:50 / 기사수정 2021.04.28 11:53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국 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28일(현지시간) 윤여정은 미국 NBC '아시안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새로운 프로젝트가 생기면, 한국 분들은 제가 할리우드를 선망하는 줄 안다. 하지만 저는 할리우드를 선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미국에 계속 오는 이유에 대해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한 번이라도 더 와야 내 아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윤여정에 대해 NBC 방송은 "그녀는 글렌 클로스와 브래드 피트를 존경한다고 했지만, 할리우드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날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에 함께 오른 글렌 클로스의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글렌 클로스가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연기에 도전하며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두 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겠느냐"라는 질문에 윤여정은 "누가 나가서 일하게 해주냐.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러한 윤여정의 솔직한 입담은 26일 L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나타났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수상과 관련해 "최고? 그런 순간인지는 모르겠고 아카데미가 전부는 아니다. 앞으로 계획은 없다"라며 "오스카상을 탔다고 윤여정이 김여정이 되는 건 아니지 않냐. 남한테 민폐 끼치지 않고 일을 하다가 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나아가 윤여정은 “미국 사람들은 우리랑 똑같더라”며 “계속 나 보고 브래드 피트를 본 것만 질문하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윤여정은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할머니 순자 역할을 맡았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를 수상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외에도 미국 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스피릿 어워즈 등에서 수상하며 트로피를 휩쓸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NBC 화면 캡처, 영화 '미나리' 스틸컷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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