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해리 케인이 다시 한 번 다이빙 논란에 휩싸였다.
케인은 지난 26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맨시티의 강한 압박 수비에 크게 고전했고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와 볼을 지켜주고 운반하는 역할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전반 31분, 케인이 수비 상황에서 볼을 빼앗은 뒤 역습에 나섰고 이를 제지하기 위해 후벵 디아스가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다.
하지만 위험해 보인 태클은 예상외로 깔끔하게 들어갔는데 케인은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고 디아스를 비롯한 맨시티 선수들은 격하게 항의했다.
이 장면을 두고 양 팀 감독들 역시 불붙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은 대기심을 사이에 두고 언쟁을 벌였다.
이 경기를 중계한 잉글랜드 현지 해설은 이 장면에 대해 주심이 디아스의 태클이 뒤에서 위험하게 들어와 파울을 선언했다고 봤다.
현지 팬들은 케인이 파울을 얻어낸 장면에 대해 상당한 비판을 가했다. 한 팬은 이 장면을 게시하며 "세계 축구에서 가장 부끄러운 사람"이라고 비난했고 다른 한 팬은 "케인이 네이마르 대학교를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주심 요새 너무 별로다. 우리는 누구한테도 공정한 태클조차 할 수 없다"라고 말했고 한 팬은 "아주 이상하다. 소리 지르는 것 봐라. 오스카 수상감이다"라고 저격했다.
케인은 이전에도 헤딩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의도적으로 파울을 얻어내는 움직임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행동 때문에 본인은 물론 수비수에 부상까지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한편 케인은 맨시티에 패해 또다시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는 여러 차례 토트넘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카라바오컵 우승에 실패하며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수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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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