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토트넘의 감독 구인이 쉽지 않다. 후보군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마음 급한 레비 회장이 네덜란드로 향했다.
英 언론 데일리 메일은 27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에릭 텐 하그 감독을 리스트에 추가하면서 새로운 감독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그 감독은 2018년부터 아약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17/18시즌 리그 2위, 2018/19시즌 아약스를 챔피언스리스 4강에 진출시킨 감독이다. 아약스는 2020/21시즌 승점 76점으로 에레디비시 1위다.
데일리 메일은 레비가 새로운 인물을 후보군 리스트에 넣은 이유를 설명했다. 감독 후보 1순위였던 RB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이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이 유력함에 따른 행동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원하는 감독의 스타일 또한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다니엘 레비가 수비적인 축구를 하는 무리뉴의 축구에 질렸다고 주장했다. 공격적이고 활동적인 전술을 추구하는 감독을 원한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에그 텐 하그 감독은 활발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공수전환을 바탕으로 한 전술을 선호한다. 2020/21시즌 아약스는 89개의 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20/21시즌 네덜란드 리그 에레디비시에서 가장 많은 골 수다.
더 나아가 레비 감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감독이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던 때와는 다른 공격 전술을 확실하게 토트넘에 입히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레비 회장의 생각이라고 전해진다.
또한 데일리 메일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속도를 내는 이유 중 하나로 UEFA 유로 2020이 있다고 보도했다.
UEFA 유로 2020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돼 2021년 6월 11일 시작해 7월 11일에 끝난다.
레비 회장은 유로 2020이 펼쳐지는 동안은 선수들이 대회에 몰두한 나머지 이적에 관심이 적고 선수들의 활약으로 몸값이 급증하기 때문에 서둘러 감독의 취향에 맞는 영입을 하고 싶어한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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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hkim188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