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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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박인환, 공연 당일 치매 증세…송강 어쩌나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4.27 07:20 / 기사수정 2021.04.27 01:3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나빌레라' 박인환이 데뷔 무대를 앞두고 기억을 잃었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11회에서는 심덕출(박인환 분)의 치매 증세가 악화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덕출의 투병 사실이 알려졌고, 가족들은 심덕출과 최해남(나문희)이 없는 자리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했다.

심성산(정해균)과 심성숙(김수진)은 서로 자신의 집에서 심덕출을 모시겠다고 나섰고, 심성관(조복래)은 "우리끼리 이럴 게 아니라 우선 엄마한테 물어보자"라며 진정시켰다.

심은호(홍승희)는 "할아버지한테는 안 물어봐? 그렇잖아. 할아버지가 어디서 살지 왜 여기서 결정하냐고. 아프면 생각도 없어져? 아니잖아. 할아버지한테 가장 먼저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야?"라며 발끈했다.

더 나아가 심은호는 이채록의 연락을 받고 그와 만났다. 이채록은 심은호의 차 안에서 대화했고, "몇 번이나 말하려고 했는데 미안해"라며 사과했고, 심은호는 "네가 왜 미안해. 내가 미안하지. 아무것도 모르고 할아버지 부탁만 했는데. 혼자 힘들었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심은호는 "아프신데도 할아버지는 나한테 붕붕이도 선물해 주시고 라디오에 사연도 보내주신 거잖아. 나 챙기고 걱정해 주실 때가 아닌데. 그냥 고마워"라며 고백했다.

이채록은 "고맙다는 말 계속 들어도 되는지 모르겠어. 그냥 나는 할아버지 옆에 계속 서 있는 거고 할아버지도 내 옆에 서 계신 건데"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날 심은호는 심덕출이 했던 대로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냈다. 심은호는 '우리 할아버지는 발레를 해요. 전 솔직히 전 관심 없었어요. 나이 칠십에 뭔가를 그것도 발레를 시작한다는 게 이상하거든요. 뭔가 간절하게 하고 싶은 사람이 빛난다는 걸 저는 할아버지를 통해 알았어요. 저 할아버지 춤 무대에서 보고 싶어요. 그때까지 할아버지 파이팅'이라며 진심을 전했고, 심덕출은 라디오를 듣고 감동했다.

또 심덕출은 발레 오디션에 참가했고,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후 기승주(김태훈)는 이채록과 심덕출에게 "어르신하고 이인무 해보는 거 어때? 어르신 혼자 솔로를 하시는 거보다 채록이랑 같이 무대에 서는 게 좋을 거 같아서요"라며 제안했다.

기뻐하는 이채록과 달리 심덕출은 "전 반대입니다. 채록이 콩쿠르에 방해가 될 거예요. 지금까지 저를 가르쳐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더 이상 짐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거절했다.

기승주는 "혼자 못 해내실 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누구랑 잘하면 어르신의 발레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 끝에 말씀드리는 거예요"라며 설득했다.

이채록은 "절 위해서 하려는 거예요. 그냥 해요"라며 털어놨고, 심덕출은 "그래. 해보자"라며 결심했다. 이채록과 심덕출은 곧바로 이인무 준비에 몰두했다.

그러나 심덕출은 공연 당일 최해남을 알아보지 못했고, "누구세요"라며 물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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