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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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임원희와 친해지려고..." 웃음‧감동 다 잡은 칭찬 스킬 (다크홀)[엑's 스타]

기사입력 2021.04.26 19:50 / 기사수정 2021.04.26 16:42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다크홀' 김옥빈이 상대 배우들을 높이는 센스 있는 화법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배우들이 선보일 '다크홀',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예고한 김옥빈이 표현할 이화선에 기대가 모인다.

OCN 새 금토드라마 '다크홀'(극본 정이도, 연출 김봉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6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봉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옥빈, 이준혁, 임원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 그 사이에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변종인간 서바이벌 드라마다. 극 중 김옥빈은 변종인간이 출몰한 무지시(市)에서 살아남은 광수대 형사 이화선 역을, 이준혁은 렉카 기사 유태한 역을 맡았으며 임원희는 지구대 경장 박순일 역으로 활약한다.

특히 이날 김옥빈은 이화선 캐릭터 표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옥빈은 "액션이 많아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 '다크홀'을 들어가기 전 매일 5km씩 뛰었던 것 같다. 지구력을 위한 노력을 했고, 현장에서도 부상 방지를 위해 굉장히 많은 연습을 하면서 촬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화선 캐릭터로 보여줄 모습에 대해 그는 "절대 멋을 부리지 않았다. 재와 먼지를 뒤집어 쓰고 연기를 했다. 리얼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 같다. 아비규환의 무지시에서 사람들을 구해야하는 역할이다보니 그 전보다는 차분할 것 같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캐릭터로 표현이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또한 예쁜 모습이 아닌 먼지와 재를 뒤집어 쓰고 등장해야하는 것에 속상함은 없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하나의 캐릭터이지 않나"라고 쿨하게 답하기도 했다.



김옥빈은 이준혁, 임원희와의 호흡을 전하면서도 상대 배우들을 향한 센스 있는 칭찬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옥빈은 "'비밀의 숲'에서 서동재 캐릭터를 정말 좋아했다. (이준혁의) 캐스팅 소식을 듣자마자, 저랑 같이 연기를 하게될 줄 몰라서 기뻤고, 첫 촬영 날이 설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옥빈은 "현장에서 만난 이준혁 배우가 '비숲'에서와는 또 다른 유태한으로 존재하는 모습을 보며 스펙트럼이 넓고 배울 점이 많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정말 즐거웠다"고 이야기했다. 또 말보다 몸이 먼저인 유태한을 연기하며 "암기 고통은 없지만 몸이  아팠다"고 했던 이준혁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자 김옥빈은 "제 생각에 그건 꾀병이 아닐까"라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임원희에 대해서는 "선배님은 꼭 한 번 뵙고 싶은 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옥빈은 "'다찌마와 리'때부터 팬이었다. 너무나 친해지고 싶었다. 선배님은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맴돌면서 쓸데없는 말도 하고 그랬다. 친해지고 싶어서 실없는 말을 걸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에서 임원희 선배님이 없었다면 큰일 났겠다는 생각을 했다. 드라마가 어둡고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는데 임원희 선배님은 산소통같은 존재가 되어주셨다"며 "선배님은 마지막에 방점을 찍어주는 분이다. 의견들이 중구난방으로 섞일 때가 있는데 선배님은 그걸 듣고 있다가 '이게 필요할 것 같은데' 해주신다. 호흡이 정말 좋아서 다른 작품에서도 꼭 같이 하고 싶다. 더 친해지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임원희는 "저는 일부러 피했다. 희망고문 같아서"라는 말로 주위를 웃게 했다. 이내 그는 "전 원래 조용한 스타일이다. 이번 드라마는 그러면 안 될 것 같았다. 애드리브도 많이 하고, 웃겨드리면 스태프들도 겨울에 힘든데 좋지 않을까 했다. 고맙게 옥빈 씨가 이야기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했고, 이준혁 역시 "영화에서의 모습과 달리 명랑하고 밝고, 재밌고 유쾌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잘 지냈던 것 같다"고 화답했다.

한편, '다크홀'은 3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OC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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