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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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기덕 감독·채드윅 보스·숀 코네리...추모 영상 등장 [93회 아카데미]

기사입력 2021.04.26 17:50 / 기사수정 2021.04.26 16:5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고(故) 김기덕 감독이 '블랙펜서' 채드윅 보스만 등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추모 영상에 등장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LA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 등에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이 열렸다. 

이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지난해와 올해 세상을 떠난 수 십 명의 영화인들의 사진과 이름을 담아 제작한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배우 시실리 타이슨을 시작으로 크리스토퍼 플라머, 이안 홈, 막스 폰 시도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이르파 칸, 폴라 켈리, 조지 시걸, 윌포드 브림리, 마이클 앱티드, 헬렌 맥크로리, 엘 캐머런, 브라이언 데니히, 알란 파커 감독, 김기덕 감독, 린 쉘튼 감독, 래리 맥머트리 작가, 찰스 고든 프로듀서,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 감독, 알렌 데비오 촬영감독, 찰스 그레고리 로스 헤어스타일리스트 등 지난해 세상을 떠난 영화인들의 모습이 지나갔다. 

특히 '007 시리즈 1대 제임스본드' 숀 코네리와 '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이 영상의 엔딩을 장식해 많은 영화인들과 팬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고 채드윅 보스만은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더 파더'의 안소니 홉킨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가며 아쉽게 사후 수상이 불발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사망한 김기덕 감독의 모습도 짧게 등장해 한국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 감독은 발트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2004 '사마리아' 은곰상), 베니스국제영화제(2004 '빈 집' 은사자상, 2012 '피에타' 황금사자상), 칸국제영화제(2011 '아리랑' 주목할만한 시선상)에서 수상한 유일한 한국 감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미투 당시 성 추문 논란이 불거지며 해외에서 생활해오다 코로나19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스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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