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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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단체 사진에 등장한 워커...무실점 골키퍼 '위용'

기사입력 2021.04.26 14:13 / 기사수정 2021.04.26 15:2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카일 워커의 포지션은 풀백이지만 다른 포지션에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었다. 다른 동료들의 기념사진에 워커가 등장했다. 

카일 워커는 26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워커는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출장해 상대 윙어인 손흥민과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을 막는 임무를 맡았다.

두 선수를 잘 막아낸 워커는 팀이 공격하는 상황에선 중앙으로 좁혀서 볼을 소유해주면서 공격에 참여했다. 

맨시티는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결승 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고 4시즌 연속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 선수들은 카라바오컵 4연패를 자축했고 워커 역시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그는 라커룸에서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의 모습은 골키퍼 모임에서도 볼 수 있었다. 맨시티의 어린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는 자신의 SNS에 "모든 골키퍼와 훌륭한 경험을 했다"라며 골키퍼들, 골키퍼 코치진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 워커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워커는 물론 골키퍼 경험을 가진 선수다. 그는 지난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아탈란타 원정 경기에 골키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선발 출장한 에데르송이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클라우디오 브라보와 교체됐다. 여기에 브라보마저 1-1로 팽팽하던 후반 36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대체 골키퍼가 필요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국 리야드 마레즈를 빼고 카일 워커를 투입했다. 워커는 브라보의 골키퍼 유니폼과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곧바로 이어진 프리킥을 선방해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동안 아탈란타는 역전을 위해 공격에 나서려 했지만, 오히려 맨시티에 볼 소유권을 내줬고 단 한 번의 기회 역시 호흡이 맞지 않으며 워커에게 볼을 내줬다. 

워커는 약 10분 간 골키퍼로 뛰면서 무실점을 하는 이색적인 기록은 보여줬고 이날 카라바오컵 결승전 이후 그날의 기억 때문인지 골키퍼들의 단체 사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제임스 트래포드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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