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전미라, 삼남매 산행 훈련 "체력 좋아야 정신 건강해" [전문]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전미라가 자녀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했다.

전미라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고 일상에서 작은 거라도 감사함을 찾고 많이 웃고 행복하려 노력했습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전미라는 자녀들과 함께한 산행 인증샷을 올리면서 "벌레들이 좀 있었지만 날씨도 좋고 너무 상쾌했던 산행. 예전에 라라라를 데리고 산에 갔을 때는 '힘들다' '다리 아프다' '덥다' '목마르다' '내려갈건데 왜 올라가냐'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좋아야 건강한 정신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에 아이들을 끌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든 걸 견딘 뒤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일 수 있다는 생각과 '운동을 하면 좋은 공기도 마시고 힘들고 나면 물맛도, 밥맛도 좋고 얼마나 좋아'라고 말하며 데리고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말들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다 보니 인내심이 늘었나? 그만큼 참을 수 있는 그릇이 커진걸까? 혹은 그 안에서 뭔가 성취감을 안걸까? 사실 모르겠다"고 털어놓기도. 

전미라는 "올라가다 보면 예상보다 짧은 오르막길이어서 나의 툴툴거림이 민망해질 때도 있고, 내려가는 분들의 '10분만 올라가면 된다'를 믿으며 '곧 내리막길 나오겠지' 했다가 내리막길은 내내 찾아볼 수 없는 산길도 있다. 인생도 그렇지 않나. 아직 그걸 알기엔 라라라는 어리지만 나중에 알게 되겠죠"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각자 주어진 상황을 자기식으로 느끼고 판단하며 각자 느낀 바대로 다른 가치관을 갖고 또 살아갈 것"이라며 자녀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전미라는 "그저 많은 경험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너무 달콤하지만은 않은 다양한 여러 가지를"이라면서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성장해나가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엿보였다. 

한편 전미라는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윤종신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다음은 전미라 글 전문. 

부모가 자식에게 남겨줄 최고의 재산은 물질이 아니라 바로 "내 부모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
라고 느끼는 것이다. (가나모리 우라코)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하고 일상에서 작은거라도 감사함을 찾고 많이 웃고 행복하려 노력 했습니다.
벌레들이 좀 있었지만 날씨도 좋고 너무 상쾌했던 산행..
예전에 라라라를 데리고 산에 갔을때는 힘들다 다리아프다 덥다 목마르다 내려갈건데 왜 올라가냐란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좋아야 건강한 정신을 만들수 있다는 믿음에 아이들을 끌고 다녔어요.
힘든걸 견딘 뒤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일수 있다는 생각과
운동을 하면 좋은 공기도 마시고 힘들고 나면 물맛도 밥맛도 좋고 얼마나 좋아 라고 말하며 데리고 다니다 보니 어느순간 부터는 그런 말들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거의 하지 않아요.
하다보니 인내심이 늘었나? 아니면 그만큼 참을수 있는 그릇이 커진걸까? 혹은 그 안에서 무언가 성취감을 안걸까? 사실 모르겠어요. 
하지만 올라가다 보면 예상보다 짧은 오르막길 이어서 나의 툴툴거림이 민망할 때도 있고 내려가시는 분들의 10분만 올라가면 된다 를 믿으며 곧 내리막길
나오겠지 했다가 내리막길은 내내 찾아볼수 없는 산길도 있어요.
인생도 그렇잖아요. 아직 그걸 알기엔 라라라는 어리지만 나중엔 알게 되겠죠..
각각 주어진 상황을 자기식으로 느끼고 판단하며 각자 느낀바대로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또 살아 갈꺼에요.
저는 그저 많은 경험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너무 달콤한거만이 아닌 다양한 여러가지를요.
다음주엔 자전거 타러 가기로 했어요. 이번주도 으쌰으쌰 화이팅 입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전미라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