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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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200만원 때문에"…조하나, 안타까운 사망에 애도 물결 [종합]

기사입력 2021.04.26 10:50 / 기사수정 2021.04.26 10: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지망생 故 조하나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 조하나의 사망 소식은 그의 지인을 통해 지난 15일 알려졌다. 고인의 지인은 SNS를 통해 "배우를 꿈꾸던 작고 착한 아이 하나는 겨우 23살의 나이로 작은 꽃망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며 "단돈 200만원이 안 되는 돈을 보이스 피싱으로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 없는 삶을 택했다"고 부고를 알렸다. 

고 조하나는 지난 2019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안타까운 개인사를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고인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을 겪으며 출생 신고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학교를 다니지 못했고, 19살에 스스로 변호사를 찾아가 출생신고를 한 뒤 검정고시로 교육과정을 마쳤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또한 연락이 없던 아버지가 아빠가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을 받기 위해 신청서를 내 주민센터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부친을 만나도 될지 고민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해당 방송 후 많은 이들이 그의 부모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조하나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클립 영상에 "저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거 너무 감사하다. 근데 저희 어머니에 대해서는 나쁘게 말씀해주시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저희 어머니)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신 분이다. 하루에 4, 5시간 주무시면서 일하셨고 본인 여가생활 없이 사셨다"고 해명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아버지를 만나고 싶어한 이유에 대해서도 "아무리 안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어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주셨고 아주 조금이지만 좋은 모습도 있었다"며 "연세가 많다. 인테리어 쪽 일하셔서 페인트 냄새나 안 좋은 냄새 많이 맡으시고 술 담배 많이 하셔서 몸이 많이 안 좋으실 거다.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 뵙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방송 출연한 이유는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싶었다.  부양의무가 생기지 않는다면 찾아가봤을 거다. 계속 인연을 유지하겠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제가 어른이 되었고 아버지께 궁금한게 있고 듣고 싶은 얘기가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인의 부고 소식 이후,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에 대한 애착을 보인 그의 댓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또한 고 조하나가 일상을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했던 유튜브 채널과 SNS는 현재 영상과 계정이 삭제된 상황.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지인 인스타그램, KBS Joy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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