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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 메이저리그 첫 완투승

기사입력 2007.05.15 23:53 / 기사수정 2007.05.15 23:53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DICE-K' 마쓰자카 다이스케(27, 보스턴)가 드디어 완투승을 거뒀다.

마쓰자카는 15일(한국시간)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6안타 5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2패) 째를 거두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완투승. 

팀 타선이 폭발한 보스턴은 디트로이트를 7-1로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 양키스와 8.5게임차.

1회초 무사 2루의 위기에서 삼진 2개와 내야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한 마쓰자카는 3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마쓰자카는 삼진을 5개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대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노련한 투구로 땅볼을 16개나 유도했다. 그것이 이날 경기에서 끝까지 던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한편, 보스턴 타선은 상하위 타선 가릴 것 없이 고른 활약으로 마스자카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선발 9명의 타자 중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양키스전 승리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마쓰자카는 평균자책점을 4.17까지 끌어내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아 삼진보다는 타자들을 맞춰잡는 요령을 터득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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