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파란만장' 이현주가 자신이 겪었던 충격적인 사고를 고백했다.
EBS1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는 '대박과 쪽박 사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개그우먼 이현주가 출연했다.
이현주는 "대박 쪽박 드라마보다 더 영화 같은 삶. 어떤 말로도 내 인생을 표현하기 어렵다"며 자신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설명했다.
이현주는 자신의 개그우먼 생활을 대박이라고 꼽으며 "우연히 친구가 MBC에서 개그맨 대학생 콘테스트를 연다고 나가보라고 권유했다. 재미 삼아 나간 콘테스트가 인생을 대박치게 했다"라고 개그우먼이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웬만한 행사 한 번 뛰면 3천만 원을 받았다. CF도 20개 정도 했다"라며 "돈이라는 것은 종이짝에 불과했을 정도였다. 집에 돈 세는 기계를 사서 돈을 셀 정도였다"고 말하며 당시 인기를 설명했다.
이현주는 "쉽게 번 돈은 쉽게 종이짝처럼 날아가더라"라며 자신의 쪽박 경험을 털어놓았다.
"대본 연습을 하던 도중 동료가 과자 하나를 줬는데 그게 치과 치료 후 마취가 풀리기 전이었다. '아차'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게 내 혀를 씹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며 "7바늘을 꿰맸는데 의사 선생님이 나중에 혀가 아물어도 말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이 아닌 거 같아서 순간 공포감과 무서움에 혀를 깨물고 죽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이 수습도 안 된 상태에서 대전에 친구 결혼식을 갔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다"라며 교통사고를 겪은 상황을 설명했다. "갑자기 뒤차가 우리 앞차를 받았고 그 충격으로 우리 차가 앞차를 받으며 연쇄 추돌사고가 벌어졌다. 뒷좌석에 앉아있던 내가 몸이 날라서 앞 유리까지 날아갔다. 앞 유리가 깨졌다면 즉사했을 것이다"라며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현주는 "당시는 괜찮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지나자 몸이 계속 마비되는 느낌이었다. 거동을 할 수 없는 상태. 기괴하고 무서운 제3의 소리가 '너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아? 너 살 가치 없잖아. 그냥 죽으면 다 끝나는데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아?'라고 말을 거는 환청이 들리더라"라고 상황을 고백했다.
또한 이현주는 사이비 종교에 빠졌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좋다고 하면 전국을 다 돌아다녔다. 눈에 귀신이 많이 있다고 눈을 쑤셔서 눈이 빠지는 줄 알았다."라며 "죽고 싶었지만, 엄마에게 너무 죄송해서 죽지 못했다. 2년~2년 반 정도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는 "다시 태어난 인생으로 요새는 아픈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을 한다"라며 "좋은 일을 해서 그런지 50세에 결혼도 했다"라며 최근 행복한 근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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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