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윤정수가 결혼 공약을 어필했다.
2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생생 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로 진행, '요즘 세상 결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헌수는 "저는 결혼을 좀 미룰 생각"이라고 말했고 윤수현은 "결혼과 죽음은 미루면 미룰수록 좋다고 하더라"라고 공감했다.
윤정수는 "손헌수 씨와 다른 프로그램에서 약간의 언쟁이 있었다. 이제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니 여기서 또 만났다"며 입담을 뽐냈다.
결혼 주제에 대해 장미화는 "백세시대에 내 편이 있어야 하지 않나. 평생을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 제 아들 같은 경우는 장손이기 때문에 대를 이어야 한다. 이것도 저것도 안 되면 이혼도 해보고 재혼도 해보고 다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미화 아들 김형준은 "결혼 주제 때마다 '아침마당'에서 연락이 온다. 결혼하면 안 외롭냐"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양택조는 "인생에서 제일 성공한 게 결혼이다. 나는 독신이었는데 팔순잔치 때 보니까 14명의 가족이 생겼더라. 또 아내가 있어야 하는 게 내가 중병을 10번 이상 앓았다. 간이침대에서 밤을 새우면서 지켜주는 건 아내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헌수는 "주위에 이혼한 분들이 많다.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해놓고 남보다 더 심하게 싸우더라"라고 의아해했다.
장미화는 "우리 아들이 얼마 전에 교통사고가 났다. 입원을 시켜서 내가 간호하랬더니 '엄마 집에 가라'고 하더라. 얼마나 섭섭한지 몰랐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엄마가 계시면 제가 또 챙겨야 하고 힘들다"고 답했다.
김수현은 "결혼에 대한 편견을 버리셔야 할 것 같다. 제 친구도 행복하게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바람피우는 걸 본 거다.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어하더라. 결혼이 정답은 아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반면에 윤정수는 "저는 결혼을 할 거다"라며 "밥은 안 해도 된다. 저는 그냥 시켜먹을 거고 아내가 요리하고 싶은 날이 있으면 하면 된다. 빨래는 항상 제가 하겠다. 속옷 빨래도 저는 직접 한다. 그리고 절대 굶기지 않겠다. 돈 걱정을 안 하게 하겠다"고 결혼 공약을 전했다.
윤수현은 "20대 30대 친구들이 결혼하는 걸 보면 다 준비해서 결혼하는 게 아니라 조금 어려운 상태에서 시작을 하더라. 막상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면 막연해지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힘으로 집도 사고 혼수도 장만해서 결혼을 한다는 게 40대 50대가 되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김형준은 "저희 세대들은 예전 세대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코로나라는 상황도 있고 모든 게 돈 문제다"라고 공감했다. 이에 윤정수는 "이 분위기에서 죄송한데 저는 전셋집 정도는 있다"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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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