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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충격적인 혀 절단+교통 사고 "사이비 종교까지 찾아" (파란만장)[종합]

기사입력 2021.04.23 09:10 / 기사수정 2021.04.23 09:1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개그우먼 이현주가 혀 절단 사고와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시간을 회상했다.

22일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서는 8,90년대 인기 개그우먼 이현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현주는 1987년 제1회 MBC 전국대학생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해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1988년에는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우수상도 거머쥐며 승승장구했다. 

이날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등장한 이현주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이라고 할까. 존재하는 어떤 말로도 내 인생을 설명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현주는 "친구가 MBC에서 개그맨 콘테스트를 연다고 나가보라고 해서 호기심에 나갔는데 대상을 타면서 유명한 연예인이 됐다. 그때가 8,90년대 인데 한 번 행사를 하면 3천만원을 벌었다. 광고도 20편 넘게 찍었다. 돈 세는 기계를 사다 놓을 정도였다. 약 7년 동안 돈을 갈고리로 긁을 정도로 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쉽게 번 돈은 종이처럼 모두 사라졌다. "병을 고치다가 다 날아가 버렸다"는 이현주는 "하루는 대본 연습하던 중에 과자를 줘서 먹었다. 치과 치료 후 마취가 풀리기 전 상태였는데 내 혀를 씹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충격적인 사고를 털어놨다.

이현주는 "7바늘을 꿰맸다. 의사가 말하기를 혀가 아물어도 말을 거의 할 수 없을 거라고 했다. 개그맨은 언어가 생명인지 않나. 나는 끝났다고 봤다. 현실이 아닌 거 같아서 공포감과 무서움이 몰려왔다. 그 때 혀를 깨물고 죽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현주에게 시련은 혀 절단 사고뿐만이 아니었다. 연이어 큰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것. 그는 "대전에서 친구 결혼식을 보고 올라오는데 뒷자리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몸이 날아서 운전석 앞 유리까지 날아갔다. 아마 유리가 깨졌다면 즉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는 "왜 자꾸 내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어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 환청도 들렸다. 정신과를 다녔고 신경안정제만 하루에 3,40알을 먹었다"며 "심지어 사이비 종교까지 찾아갔다. 내 눈에 귀신이 많다고 눈을 쑤시더라"며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몇 번이나 죽음을 생각했지만 그때마다 이현주를 살아있게 한 건 부모님의 존재였다. 이현주는 "요즘은 나 같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해 강의도 하고 용기를 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좋은 일이 일어나서 50세에 결혼도 했다. 신랑은 저보다 연하다"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E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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