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김소영이 비밀연애 꿀팁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MBN ‘아는척쌀롱-스라소니 아카데미’(이하 '스라소니')에서는 '조선 양반의 은밀한 이중생활'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토크가 펼쳐졌다.
라임양은 "유교사상이 강했던 조선에서 중매가 아니면 연애를 못할 것 같은데, 조선시대에도 자유연애가 존재했다"라며 "다 비밀리에 만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중이 "비밀리에 만나는 장소가 있었냐"라고 묻자 라임양은 장소를 추측해 볼 것을 제안했다.
허희는 "물레방앗간에서 이루어질 것 같다. 나도향 작가의 '물레방아'라는 작품이 있는데 물레방앗간에서 일어나는 남녀 이야기를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윤태양은 "민중들은 밭이나 으슥한 곳에서 만났을 것 같다. 양반들은 굽어진 담장 뒤가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달이 비쳐도 으슥하게 지나간다. 자객이 등장하기에도 좋지만 은밀한 만남을 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라임양은 사내커플 경험이 있는 김소영에게 비밀연애 장소를 물었다. 이에 김소영은 "비밀연애 팁을 주자면, 오히려 평범한 장소가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생각도 못 한 장소가 오히려 비밀연애를 하기에 좋다. '동네 국밥집에서 설마 데이트하겠어'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국밥 먹고 있으면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중은 "요즘 코로나19 같은 시기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까 비밀 연애를 하기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라임양은 조선시대 비밀연애 장소는 절이라고 밝혔다. 김소영은 "조선시대는 유교 사회인데 왜 절에서 데이트를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라임양은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탄압한 정책 때문에 양반들이 절에 잘 안 갔다. 사람들이 없고 비밀연애하기엔 딱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라임양은 "대보름날 은행을 주워서 간직하다가 경칩 날 밤에 연인에게 은행을 선물하곤 했다. 굳이 은행나무인 이유는 1000년간 바라보며 열매를 맺는다고 해서 순결한 사랑의 의미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라임양은 "약간 무서운 것도 있는데 이건 치아 고백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멀리 떠나거나 절절한 사랑을 고백할 때 생니를 뽑아서 준다. 이만큼 너를 사랑한다는 뜻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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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