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임영웅의 '애모' 열창에 김수희가 눈물을 흘렸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임영웅이 라디오 DJ로 변신해 '별이 빛나는 콜센타' 코너를 꾸몄다.
임영웅의 능청스러운 진행에 TOP6는 "진짜 라디오 같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임영웅에게 도착한 사연이 TOP6의 마음을 울렸다. 사연의 주인공은 "1년 6개월 전 암 진단을 받았다. 스스로 강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한없이 약하고 초라해지더라"고 밝혔다.
이어 "항암 치료가 버거워지던 그때 영웅 님의 노래로 힘겨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제 마음을 담은 '사랑 바보'를 신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영웅은 사연의 주인공을 위해 '사랑 바보'를 열창했다.
이날 '사랑의 콜센타'는 '트롯 여왕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집을 위해 트롯계의 대선배인 하춘화와 김수희가 등장했다. 하춘화는 '날 버린 남자'로, 김수희는 '남행열차'로 무대를 꾸몄고, 이들을 위해 김상배와 박현빈이 특별 출연했다.
TOP6는 하춘화와 김수희를 주축으로 팀을 나눠 일대일 노래방 점수 대결을 펼쳤다. 대결에 앞서 하춘화는 "박현빈이 살림꾼이다. 우리가 꼭 이겨야 한다. 상품을 타면 박현빈에게 다 주기로 결심했다"고 다짐했고, 김수희는 "운명의 흐름대로 맡기겠다. 마음도 비우겠다"고 상반된 각오를 밝혔다.
임영웅, 김희재, 영탁은 김수희 메들리를 준비했다. 임영웅은 김수희의 대표곡인 '애모'를 열창했다.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김수희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노래가 끝나자 무대로 나와 임영웅을 포옹해 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수희는 "두 번의 아픔이 있었다. 공백기가 굉장히 길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이 곡으로 가요대상을 받았다. 그래서 남다르다. 이 노래를 내가 부르는 것보다 다른 분들이 불러 줄 때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김희재가 준비한 김수희의 노래는 '정열의 꽃'이었다. 흥겨운 곡에 김수희는 무대로 나서 김희재와 댄스를 선보인 끝에 손 키스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영탁이 준비한 곡은 '화등'이었다.
한편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전 마스터 박현빈과 노래방 대결을 펼쳤다. 임영웅은 '죽는 시늉'으로 감성 가득한 무대를 꾸몄고, 박현빈은 '쌈바의 여인'으로 흥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상반된 매력에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임영웅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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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