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올 한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예능인 중 과연 누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할까?
오는 25일 오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릴 2010 KBS 연예대상에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 김병만, 신동엽 등 총 5명의 예능인이 대상후보로 선정됐다.
이경규는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을 통해 리얼 예능 버라이어티에 완벽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상 후보로 올랐다. 강호동과 유재석 역시 '해피선데이 - 1박 2일',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예능 1인자 자리를 지키며 같이 대상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또한, 개그맨 김병만은 '개그콘서트'에서 '달인' 코너를 맡아 3년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여 대상후보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야행성'과 최근 신설된 '안녕하세요'에서 맹활약한 신동엽도 대상후보에 올랐다.
이로써 2010 KBS 연예대상을 놓고 5파전이 예고됐는데 특히 이경규, 강호동, 김병만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경규는 맏형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초반 주춤했던 '해피선데이 - 남자의 자격' 상승세를 이끌며 감동 버라이어티 안착에 공헌했다. 특히 지난여름을 뜨겁게 달군 합창단 편은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 마약 혐의로 김성민이 하차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베테랑 MC답게 잘 극복하며 '남자의 자격'의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경규와 '해피선데이'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강호동도 주말 예능의 최강자 '1박 2일'을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8년, 2009년에 이미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은 MC몽의 하차와 김종민의 부적응 등으로 어려운 상황의 '1박 2일'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 최고의 시청률 기록에 한몫하고 있다.
'해피선데이'의 강한 선전이 예상되지만, 다크호스로 떠오른 '달인' 김병만의 기세도 만만치 않을 예정이다. 김병만은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 정신으로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를 오랜 기간 유지해오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매번 감탄이 터져나오는 '달인' 연기로 큰 호응을 받아 누리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과연 올해 KBS를 빛낸 최고의 예능인은 누가 될지 25일 오후 10시 15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이경규, 강호동, 김병만 ⓒ KBS]
원민순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