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마우스' 우지현이 마음 깊숙한 곳을 울리는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 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 헌터 추적극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14회에서는 구동구(우지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김 씨(장용철)를 막으려 몸을 내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구동구는 수성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3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 김 씨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이재식(김문호)이 수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임을 인정하는 영상이 속보로 보도됐고, 구동구는 마침내 살인범 누명을 벗게 된 김 씨에게 후련한 표정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가 마주한 것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김 씨였다. "죽지 마요! 무죄 밝혀졌는데 왜 죽어요"라며 이를 악물고 저지하는 구동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얼마 후 신 형사(표지훈)의 결혼식 장면이 전파를 탔고, 신부에게 내미는 손의 주인은 다름아닌 김 씨였다.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구동구. 이어진 회상 장면을 통해 이유가 드러났다. 거칠게 몸부림치는 김 씨의 발을 붙들던 구동구는 래커 스프레이로 바닥에 '진범 자백했어요'라고 글을 썼고, 이를 본 김 씨가 살 의지를 보이게 된 것. 다시 이어진 결혼식 장면에서 미소를 띄운 얼굴로 김 씨를 바라보며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구동구의 모습이 이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보내기도.
이렇게 우지현은 '마우스'에서 구동구 캐릭터에 동화된 열연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들며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는 호평을 이끌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타인에게 절실히 공감하고 진심을 다하는 교도관의 모습으로 자신의 진면목을 톡톡히 보여준 우지현. 매 회 사건들이 소용돌이처럼 쉼 없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우지현이 남은 이야기를 통해 또 어떤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마우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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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