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DJ DOC 이하늘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래퍼 고(故) 이현배의 발인이 엄수된다.
22일 오전 11시 이현배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 한남공원이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사망에 유족들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고자 부검을 결정했다. 이하늘은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을 주장했으나, 19일 부검에 참여한 강현욱 제주대 교수는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일 마련된 빈소에는 친형 이하늘이 상주를 맡아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45RPM으로 이현배와 함께 활동한 박재진을 비롯해 하하, 리쌍 길, 뱃사공, 양동근 등 동료 뮤지션들이 빈소를 찾아 이현배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DJ DOC 김창열과 정재용도 빈소를 찾았다. 김창열과 동생 이현배 사이에 있던 일을 폭로하며 비난했던 이하늘은 우려와 달리 차분하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그룹 DJ DOC의 갈등이 드러나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김창열이 SNS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자, 이하늘이 "네가 죽인 거야"라며 욕설 댓글을 남긴 것.
이후 이하늘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현배와 DJ DOC 사이에 있었던 일을 전했다. 그는 DJ DOC가 함께 추진했던 제주도 펜션 사업에 김창열이 약속했던 투자를 하지 않아 이현배가 생활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이현배가 생계를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돈이 없어 MRI도 촬영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김창열은 SNS를 통해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Mnet,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