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경기를 앞둔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구단 수뇌부에게 여전히 분노를 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각) 홈에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사우스햄튼과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다른 프리미어리그 빅6 팀들과 함께 슈퍼리그 참가를 선언했던 토트넘은 영국 현지 토트넘 팬, 여러 전문가, 심지어 영국 정부에게도 비판을 받았다.
이에 21일, 토트넘을 비롯한 슈퍼리그 탈퇴를 선언하면서 슈퍼리그 창설 계획은 완전히 와해됐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의 분노는 멈추지 않았다.
경기를 앞둔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 앞에는 몇몇 서포터들이 모여서 배너와 함께 슈퍼리그에 참가하기로 했던 토트넘의 수뇌부, 다니엘 레비 회장과 구단을 소유 그룹인 에닉 그룹의 퇴출을 요구했다.
이들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 고맙다. 이제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레비 아웃!"이란 배너를 들며 "우리는 토트넘이 돌아오길 바란다!"라는 응원가를 불렀다.
두 명의 청년은 구장 앞에서 버스킹을 하며 슈퍼리그에 참가한 토트넘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
다른 그룹은 '영광 이전에 수익만 쫓는 에닉은 물러가라(ENIC OUT PROFIT BEFORE GLORY)'라는 배너를 내걸었다.
한 팬은 홀로 나와 '레비, 당신이 너무나 부끄럽다. 에닉 그룹 나가라'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들었다.
토트넘은 슈퍼리그 참가를 밝힌 뒤 곧바로 조세 무리뉴 감독 사단을 경질시켰고 후임 임시 감독으로 29세의 젊은 라이언 메이슨 U19팀 코치를 선임했다.
유럽축구계가 어수선한 와중에 감독 문제로 더욱 어수선했던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연소 감독 타이틀을 달게 된 메이슨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곧바로 카라바오컵 결승전까지 치러야 한다.
한편 토트넘은 사우스햄튼 전 선발 명단을 발표했고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리그 15호골 사냥에 나선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댄 킬패트릭 기자/더 선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