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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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형 시청자 항의…무례해, 어르신이 웃음의 도구?

기사입력 2010.12.21 00:1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MBC의 뜨거운 형제들의 무리한 진행에 시청자들이 항의가 쇄도했다.

19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에서는 팀을 나눠 미션을 수행하는 '효자 되기 대작전' 편이 방송됐다.

박휘순과 한팀을 이룬 박명수는 어르신들이 원하는 '미꾸라지 잡아서 추어탕 만들기'에 도전했으나, 겨울에 미꾸라지를 잡는 일이 쉽지많은 않았다.

결국 미꾸라지 잡기에 실패한 박명수 팀은 아버지에게 '염색 해드리기'로 미션을 바꿨다. 어르신은 염색을 꺼리는 눈치였지만, 결국 염색을 받았다.

염색을 하는 동안 어머니가 손수 사골 국을 끓여 대접하려 하자, 박명수는 "오리 먹고 싶다"는 발언을 했고, 박휘순은 "한우 없나?"라고 맞받아쳤다.

염색은 실패로 끝났고, 어머니가 이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박명수는 밥상을 받아들면서, "2시간 준비한 시간에 비하면 좀…"이라며 투정을 했다. "웃자고 한 얘기"라고 넘기는가 하더니 "정말 김치밖에 없다"며 다시 쏘아붙였다.

눈치를 받은 어머니는 결국 "추어탕 끓일 생각에 장보러 가질 못했다"고 변명했다.



그럼에도 박명수는 "미꾸라지 잡을 때부터 염색할 때까지 2시간 반이나 시간이 있었다. 영양 보충 좀 하고 가려했다"며 다시 불평을 했고, 박휘순에게 그만하라는 눈치까지 받았다.

그러나 박명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있던 반찬 아니냐며 다시 불만을 늘어놓았고, 갈 때 "김치와 고구마를 싸 달라. 에스프레소나 캬라멜 마끼아또는 없느냐"라고 했다.

이런 무리한 개그 코드에 시청자들은 뜨형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너무 무례한 것 아니냐" "어르신들이 안쓰러웠다" "부모님 연배의 분들을 웃음의 도구로 쓰다니"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사진 ⓒ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뜨거운 형제들' 방송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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