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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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생각나" 강하늘·천우희 추억 젖게 만든 '비와 당신'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1.04.20 18:50 / 기사수정 2021.04.20 17:2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강하늘, 천우희도 추억에 젖게 만들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강하늘, 천우희와 조진모 감독이 참석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이날 강하늘은 '대본'을 출연 이유로 꼽으며 "이런 분위기와 이런 톤을 가진 영화를 오랜만에 대본으로 읽게 됐다. 읽으면서도 '옛날, 연애편지 처음 쓸 때 어땠었지?', '그땐 그랬었지', 이런 걸 대본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더라. 대본에 흡인력이 있었고 마지막까지 치닫아가면서 오는 감동이 대단한, 커다란 감동이 아니라 앞에서 조금씩 모여왔던 게 소소하게 탁탁 터지는 느낌이 좋았다"고 밝혔다. 



천우희 역시 "시나리오 읽었을 때 요즘 흔치 않은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었다. 1990년대 2000년대 감성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 (대본을) 오랜만에 읽었던 것 같다"며 "가장 결정적인 건 에필로그가 마음에 들었다. 그 에필로그가 방점을 딱 찍어주게 된 것 같다. 그 에필로그로 인해 책을 덮으면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2000년대 감성을 담은 만큼, 추억도 떠올릴 수 있었다. 천우희는 "운동회 장면이 나오지 않나. 대본으로 봤을 때도 좋았지만 영화로 보다 보니까 저 운동회라는 게 우리한테 일상이었고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는데 너무 귀해져버렸지 않나. 그 장면이 아름답기도 하면서 현실 의저로서는 다르게 다가오긴 하더라. 어린 시절의 제 모습을 생각해봤다"고 운동회 장면을 보며 어린시절을 회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하늘은 "2003년도가 극의 시간대 중에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2003년에 뭐했는지를 생각하게 되더라. 그때가 중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다. 월드컵 바로 다음 해다. 그때 있었던 많은 것들이 떠올랐다"며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치킨마요가 떠오르더라. 그때 처음 먹었는데, 강렬한 맛으로 기억에 되게 많이 남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케미도 빼놓을 수 없었다. "원래 천우희 배우 작품의 전반적인 느낌을 봤을 때 뭔가 톤다운돼 있고 조금은 어두운 느낌이었다"고 운을 뗀 강하늘은 "저도 모르게 선입견으로 천우희 배우님에게 무거움을 느끼고 있었는데, 너무 귀여우시다.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귀엽다. 그런 부분에서 개인적인 놀람이 있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이지 않나.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더불어 천우희는 "사실 만나는 장면은 많지 않았는데 연기적인 호흡이라기보단 강하늘 씨에 대한 신뢰가 있었던 것 같다. 연기를 너무 잘하기도 하고. 현장에서 많이 보진 못했지만, 하늘 씨를 봤을 때 생동감이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영화를 보면서도 놀라웠다"고 말해 또 한번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주)키다리이엔티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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