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최근 치킨 업체들이 잇달아 양파를 사용한 치킨을 신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기름진 음식과 양파가 잘 어울리고 또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양파에는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칼슘, 인산 등의 무기질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완전식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부족해 음식으로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데 양파를 자주 섭취하게 되면 지방연소는 물론 이뇨 · 발한 작용, 자양 강장, 해독작용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기원전 3000년경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건축현장에서 노예들의 체력유지를 위해 양파를 먹였다는 기록이 있고, 동의보감에서는 이 양파를 '산총'이라고 하여 오장의 기에 모두 이롭다고 했다.
기름진 요리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살찌지 않는 이유가 바로 양파를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처럼 양파가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양파 속에 함유된 케르세틴(Quercetin) 성분 때문이다.
케르세틴 성분은 몸속의 콜레스테롤 등 지방 성분을 분해해 체내 지방 축적을 예방하고 특히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항산화 작용을 해 활성산소를 잡아주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복부 비만, 고혈압이나 고혈당,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에 도움을 준다.
또한, 케르세틴은 체내에서 중금속, 독 성분, 니코틴 등의 흡착을 용이하게 해 해독에 도움을 준다.
혈액 속 과산화지질이 늘어나는 것을 억제해 뇌세포 노화와 세포 조직 손상을 막아준다. 최근 코넬대학에서 이뤄진 한 연구에 의하면 케르세틴 성분이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다고 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양파는 수분이 많아 함께 한 곳에 장기간 보관 시 수분 발생으로 썩기 쉽다. 껍질을 까지 않은 양파의 경우 안 쓰는 스타킹에 하나씩 매듭을 묶는 형태로 보관하면 썩지 않고 두 달 이상을 보관할 수 있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양파를 고를 때는 껍질이 잘 마르고 광택이 있으며 단단하고 중량감이 있는 것을 고르며 붉은빛이 도는 것이 신선하고, 눌러 보아 물렁물렁한 것은 썩은 것이니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양파를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내면 양파 특유의 매운 향과 맛이 많이 줄어들고, 가열하면 매운맛 성분이 분해되면서 단맛을 증가시킨다.
양파는 생체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가열해도 유효성분은 거의 유지되기 때문에 조리하거나 즙을 내서 마셔도 좋다.
[사진 ⓒ한국 양파산업연합회 제공]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