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슈퍼리그 참가가 확정된 구단들이 주식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한국시각) 슈퍼리그 참가를 선언한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의 주가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19일, 미국 은행 JP모건의 투자를 받아 창설을 알린 슈퍼리그는 두 팀을 비롯해 유럽의 12개 빅클럽이 참가해 구단들이 더 크고 더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유지하도록 하는 목적을 추구한다.
유벤투스의 경우 밀라노 증권 거래소 기준 18일 종가가 0.79유로였지만 19일 종가는 0.91유로로 전일 대비 18% 상승했다.
뉴욕 거래소에 상장된 맨유 역시 18일 16.17달러에서 19일 17.26달러로 장을 마감해 9%가 상승했다.
유벤투스의 경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포르투에 져 탈락해 주가가 전일 대비 7.8%가 하락한 0.79유로로 떨어졌었지만, 슈퍼리그 합류로 곧바로 주가가 반등했다.
주가의 상승은 주주들의 기업에 대한 기대를 보여준다. 슈퍼리그의 참가로 구단들이 35억 유로(약 4조 6900억 원)를 받는다고 알려지면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매체는 이어 슈퍼리그가 UEFA 챔피언스리그가 얻는 연간 중계권료 수익 20억 유로(약 2조 6813억 원)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고 이것을 20개 구단이 나눠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은행 인테사 삼파올로 분석가는 "티켓 판매, 스폰서쉽, 상품 판매 역시 경기의 수준, 그리고 구단들의 관중 규모에 따라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슈퍼리그는 발표된 12개 팀 외에 3팀을 추가해 15개 탐을 창립멤버로 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하지만 슈퍼리그에 대한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매체는 몇몇 경제 분석가들은 슈퍼리그 발표가 부채가 아주 많은 몇몇 빅클럽들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뜯어내려는 계략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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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