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45RPM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 친동생 故이현배가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현배에 대한 부검이 이날 오후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에 의해 진행됐다. 부검을 마치고 나온 강 교수는 취재진에게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 교수는 이현배의 심장 크기를 두고 "일반인보다 50%나 크다.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 있다"고 심장질환을 사인으로 추정하면서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강 교수는 "치명적인 외상은 없는 상태"라며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약독물 검사 등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고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어 이날 부검을 진행했다.
고인의 친형인 이하늘은 동생의 사망 원인에 대해 교통사고 후유증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하늘에 따르면 이현배는 생활고로 인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 그러나 MRI를 찍을 수도 없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이현배가 생활고를 겪게된 배경에는 DJ DOC 멤버 김창열이 함께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하기로 해놓고 수익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공사 대금 지불을 거절하면서 재정난이 극심해졌다는 것이 이하늘의 주장이었다. 그는 이날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날 김창열을 향해 분노 섞인 댓글을 남긴 이유와 더불어 갈등을 빚게된 과정 등을 상세하게 털어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하늘의 주장과는 달리 부검 결과 이현배의 사인은 교통사고보다 심장질환으로 무게가 기울어지는 분위기다. 고인을 둘러싼 여러 억측과 추측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폭로와 갈등 등이 쏟아지는 가운데 고인을 위해 보다 정확한 사인 규명이 필요할 때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이현배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