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홍수아는 지금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그래도 대중의 이미지에 기분좋게 남아있는 이미지는 귀엽고 코믹한 모습이다.
그리고 야구 시구 후에 붙게 된 '홍드로'라는 별명도 홍수아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식어가 됐다. 여배우 입장에서 강하게 각인 된 코믹한 이미지가, 또 '홍드로'라는 별명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홍수아는 이에 대해 "코믹한 이미지나, 홍드로라는 별명은 제가 열심히 한 결과물이다. 저의 꾸밈없고 열심히 한 모습을 대중이 좋아해주신 것이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그 때의 홍수아를 기억해주시는 것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믹한 작품에 언제든 출연할 의사가 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홍수아는 "배우가 아닌 홍수아는 정말 아주 평범하다. 강아지를 좋아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주변에서 '힐머니'라고 놀리기도 한다. 술 도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고, 탄산음료도 마시지 않는다. 몸에 나쁘다고 하는 건 잘 안하고 건강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너무 재미없게 사는 건가?"라며 자신의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보여지는 배우가 아닌 인간 홍수아의 모습을 전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홍수아는 자신의 따라다니는 '성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홍수아는 지난 몇몇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성형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홍수아는 "성형을 나쁘게 새악하지 않는다. 건강상의 불편함이나 외모적인 콤플렉스가 있는 분들에겐 그것을 (성형으로) 보완해 마음의 치유가 되고, 또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성형을 홍보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성형은 오로지 개인의 선택이다. 저 역시도 성형을 한 제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성형을 한 후에 더 폭넓은 연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생겼다. 아직도 저는 배우로서 갈길이 멀지만,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20년을 바라보고 있는 홍수아. 그는 "데뷔 초에 상상했던 배우의 모습과 지금의 저는 비슷하게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 저는 큰 욕심이 없다. 자연스럽게 연기를 계속 하고 싶다. 지금 30대 중반인데 지금의 30대가 너무 매력있는 것 같다.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할 수 있다. 그리고 40대의 홍수아는 아기 엄마가 되어있지않을까 싶다. 물론 제 희망사항이지만"이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홍수아는 "한국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이야기 중인 작품은 있다.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좋은 작품으로 빠른 시일 내에 또 찾아뵙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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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