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더 먹고 가' 권유리가 진솔한 입담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MBN 예능 '더 먹고 가'에는 배우 권유리와 정일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유리는 "가수 활동은 쉬면서 처음으로 사극 드라마를 찍고 있다. 어제도 새벽까지 찍었다. 여기에서 충전하고 갈 것"이라며 근황을 밝혔다.
임지호는 권유리를 위해 10년 묵은 귀한 구름 버섯과 개나리를 넣은 개나리 구름버섯차를 만들었다. 권유리는 "되게 고소하다"라며 만족해했다.
권유리는 이후 아침 6시부터 준비한 프랑스 요리인 브랑다드를 대접했다. 임지호가 과거 해준 꽃 샐러드에 영감을 받아 식용꽃과 허브로 장식했다.
권유리는 "매너리즘에 빠질 때 요리와 음식하는 거로 힐링했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직업이지 않냐. 사랑은 많이 받는데 형체가 눈에 안 보인다고 느낄 때 허탈함이 있었는데 요리하면서 가까운 사람에게 나눠주고 얘기하면서 힐링이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소울푸드로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을 꼽았다. 그는 "그중 청국장이다. 그 안에 익은 총각무를 넣는 거다. 청국장을 밥에 비비고 그 위에 새 김치를 얹어 먹으면 맛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권유리는 "세상에 유리라는 이름을 알리게 되고 태어난 거는 소녀시대인데 1막이 이제 지나간 것 같다. 인생 2막이 시작되는 타이밍이 찾아왔다. 무서운 게 되게 많다. 소녀시대라는 타이틀이 굉장히 물론 너무 자랑스럽고 지금도 내 자부심이긴 한데 때로는 되게 무겁다고 느껴졌다. 과분한 사랑에 내가 보답을 해야 하는 게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되게 부담스러웠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제는 부담스럽게 생각하기보다는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주위에 너무 많다. 내가 잘되기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런 부분이 좀 더 날 유연하게 만들어줬다. 지금도 여전히 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 상담도 많이 한다. 곁에서 왕성하게 자기 자리를 지켜주는 멤버들이자 친구들이 큰 의지가 된다. 각자 다 너무 잘하고 있으니 나도 일원으로서 했던 사람이니까 힘이 많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어떻게 보면 가족 아니냐"라고 했다. 권유리는 "맞다. 물리적인 시간으로 보면 가족 이상이다"라며 고개를 끄떡였다.
권유리는 "멤버들 중에서 비슷한 스탠스를 가진 친구가 수영이다. 영화도 하고 예능도 잘하고 심지어 나와 연기 공부도 같이해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학교생활도 같이 하고 비슷하게 졸업했다. 고민 상담을 많이 한다. 존재만으로도 큰 의지가 된다. 침대에 누워 있다가 의욕이 상실됐다가도 친구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면 좋은 자극이 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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