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박지성, 박찬호, 박세리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MBC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에서는 박지성, 박찬호, 박세리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지성은 배성재와 경주 라이딩을 마쳤다. 두 사람은 첨성대, 월정교, 바람의 언덕 등 경주 곳곳을 누비며 여행의 즐거움을 보여줬다.
박찬호는 프로 테스트를 받았다. 박세리의 특별 코칭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아쉽게 예선전에서 84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가족의 깜짝 선물을 접하며 기쁜 웃음을 보였다. 가족이 선물한 케이크에는 "아빠는 이미 우리의 홀인원, 여보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또 박세리는 필드하키, 사이클, 카바디, 핀수영 등 비인기 종목 운동선수들을 초대해 한 끼 식사를 대접했다.야채 꼬치와 양송이수프, 바비큐를 듬뿍 넣은 햄버거, 코울슬로, 고수 파무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푸짐한 상차림에 모든 선수들이 감탄했다.
박지성은 '쓰리박' 시즌1을 종료하며 "제가 자전거를 타면서 느꼈던 것을 시청자 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라이딩은 운동을 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게 자전거의 매력이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잘 선택했다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박찬호는 "야구 은퇴 후, 또 다른 야구를 계속 연장하기 위해 골프를 한 것 같다"며 "평생 야구인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야구인으로 계속 살아가는 중에 다시 한 번 제 심장을 두드리면서 가슴을 울리게 하고, 마음을 달구게 하는 것 같은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정말 다 처음 해보는 음식이고, 한 번도 해본적 없는데 바로바로 대접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면서 "하는 동안 보람된 시간이 많았다. 새로운 사람, 새로운 인연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 새롭게 저를 발견한 시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이 방송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하셨다면 그걸로 저희 세 명이 방송에 나온 의미를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고, 박찬호는 시즌2를 한다면 골프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찬호는 이어 "딸이 골프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지도자 아빠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박세리는 "셋이 모여 뭔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드러내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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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