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이휘재와 김태진이 함소원, 서예지 논란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16일 방영한 KBS 2TV '연중 라이브'에는 각종 논란과 의혹의 중심에 있는 함소원, 서예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함소원은 예능에서 남편 진화가 농장 사업가 집안의 2세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아내의 맛'에서 공개한 시댁 별장은 에어비앤비 숙소였고 신혼집은 월 200만 원의 단기 렌트 숙소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시부모가 사주기로 한 경기도 빌라는 이미 함소원 명의의 집이라는 의혹도 나왔다.
진화가 수십 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친구와 동업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공장도 알고 보니 진화의 매형 공장이었다. 이 외에도 진화가 결혼 전 중국 심천에서 노래 부르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10년 함소원과 열애설이 난 중국 재벌 2세 장웨이가 허구의 인물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함소원은 사과문을 올려 방송 조작을 인정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함소원은 '연중라이브' 측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사과문 올린 것과 똑같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인정했고 반성하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지지해 주는 분들을 위해 웃어 드리려고 노력하고 한 가정의 엄마로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서예지는 과거 연인인 김정현에게 당시 드라마 속 스킨십, 로맨스 장면을 빼라고 지시했다. 대본 수정을 요구하는 듯한 내용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스라이팅 의혹이 제기됐다.
서예지 소속사는 13일 조종설과 관련된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연인 사이의 흔한 애정 싸움으로 볼 수 있다며 미성숙한 감정으로 심려 끼쳐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태프 갑질 논란도 있다. 한 누리꾼은 서예지의 인성을 문제 삼아 그가 개돼지마냥 무시했다며 폭로했다. 일부 스태프의 옹호글도 올라오긴 했다. 학폭 논란도 확산됐다. 학력 위조 논란도 제기됐다. 서예지는 스페인에서 3년 반 정도 유학했다고 밝히고 대학교를 다녔다고 했지만 거짓이라는 의혹이 커졌다.
묵묵부답하던 소속사는 "스페인 대학교의 합격 통지를 받고 입학을 준비했으나 국내 활동을 시작하면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웠다. 데뷔 초에는 재학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이에 당시 소속사의 입장을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휘재는 "함소원, 서예지의 얘기를 들으면서 사실은 글쎄 내 생각은 그렇다. 당사자가 제일 잘 알 것 같아서 솔직히 나서서 얘기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아나운서는 "우리가 섣부르게 지금 이런 입장이라고 전해줄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나온 사실을 바탕으로 전했다. 두 분 모두 잘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태진은 "개인적으로 두 분 사건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수사기관이 아니니까 그때 상황을 일일이 밝혀내기 힘들다. 대중은 엄청난 피로감을 느낄 거다. 이제부터라도 더 대중을 기만하거나 속이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 기회가 되면 빨리 본업에 충실해 2배, 3배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휘재는 "제일 좋은 건 솔직하게 '네' 얘기하고 대중의 판단을 받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