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백종원이 제주식 뿔소라 물회를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이청아가 김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치가 이청아의 소울 푸드라는 것.
이청아는 "할머니가 요리를 잘하셨는데, 김칫국물 중에서도 맑은 물 말고 밑에 양념 많이 가라앉은 데 있지 않냐. 고기가 너무 익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바짝 튀겨서 요리해 주셨다"고 김치 요리에 얽힌 추억을 꺼냈다.
처음부터 김치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유학 간 동생을 따라서 4개월 동안 체코에 거주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김치가 좋아졌다고. 이청아는 "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미칠 것 같더라. 아버지 친구분이 체코에서 한식당을 하셨는데 영국에서 체코로 가서 김치를 사 온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청아는 "체코에서 식재료를 받아 왔지 않냐. 마지막 한 달 전에 다 먹은 거다. 그래서 동생이랑 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오이를 사다가 식초랑 고추장 그리고 물엿 같은 걸 넣고 김치 피클 비슷하게 만들어서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언제 한번 체해서 아플 때가 있었는데 엄마가 김치를 먹으면 낫는다고 하더라. 진짜 김치에 물 말아서 조금만 먹었더니 나았다. 그 후로 아플 때면 김치를 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백종원과 김동준은 뿔소라를 구하기 위해 바다를 찾았다. 3~5월은 뿔소라가 제철이라고. 최근 해녀들의 고민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해녀들은 입을 모아 "코로나 때문에 수출을 마음껏 못해서 물질을 못한다. 안 팔리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백종원은 제주도의 대표 음식 중 하나로 소라 물회를 꼽았다. 해녀들은 백종원에게 생뿔소라를 대접했고, 백종원과 김동준은 "소라가 달다"고 말했다. 뿔소라를 맛보던 백종원은 "이걸로 장사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뿔소라를 판매하기 위해 뿔소라 물회를 만들었다. 백종원은 미나리와 양파와 오이와 상추를 재료로 준비했다. 제주 물회의 특징은 된장이었다. 백종원은 "된장이 고추장보다 많이 들어간 집도 많다"며 된장과 초장과 식초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었다.
뿔소라 물회를 맛본 농벤져스와 이청아는 "새콤달콤해서 너무 맛있다"고 입을 모은 데 이어 "밥을 부르는 맛"이라고 말했다. 농벤져스와 이청아는 물회에 밥까지 말아 먹었다. 이청아는 "이렇게 차갑고 따뜻한 게 좋다"고 말했고, 김희철은 "에어컨 틀어 놓고 이불 덮고 있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농벤져스는 뿔소리 홍보를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이청아와 백종원은 영화 '늑대의 유혹'을 패러디했고, 김희철은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를 뿔소라 버전으로 개사해서 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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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