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4.15 16:14 / 기사수정 2021.04.15 16:14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PSG와의 경기, 맨시티와의 카라바오 컵 경기 그리고 리그 4번의 패배 모두 홈이라는 점이다. 홈에 강점이 있는 맨유의 옛 카리스마가 퇴색한 느낌이다.
이에 솔샤르는 "조치를 취해놨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우선 "핑계를 대려는 것은 아니다. 홈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며 저조한 홈 성적에 대해 인정했다.
이어 "몇 선수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빨간색의 덮개 때문에 선수들이 동료들을 빠르게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관중석을 덮고 있는 빨간 덮개 때문에 패스 타이밍이 늦어졌다는 주장.
맨유의 이런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과거 1995/96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3으로 지고 있는 중 회색 유니폼을 파랑과 흰 줄무늬 유니폼으로 바꾸게 지시한 사례가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당시 맨유에 있던 네빌의 증언에 따르면, 퍼거슨은 시야 전문의를 채용해 회색이 선수들의 정확한 패스를 방해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이번 빨간 덮개 색깔 역시 퍼거슨 감독의 제자다운 솔샤르의 선택으로 보인다.
남은 리그 7경기 중 홈경기가 4경기인 맨유가 과연 덮개의 색깔을 바꾼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맨유는 16일 홈에서 그라나다와 2020/21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sports@xports.com / 사진 = 맨유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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