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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오랜만에 호평…감자옹심이집 맛·청결 모두 합격 (골목식당)[종합]

기사입력 2021.04.15 00:40 / 기사수정 2021.04.15 00:1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백종원이 구로구 오류동 감자옹심이집과 옛날통닭집을 방문했다.

1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2번째 골목으로 구로구 오류동을 찾았다.

강원도 향토음식 감자옹심이집 사장 이해복은 "출생은 경상도 문경이다. 가끔 강원도 아니냐고 묻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감자를 직접 갈아서 만드는 옹심이를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은 이해복은 칼국수, 수제비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다.

매일 주방에서 많은 일을 하는 이해복은 일주일 중에 토요일 하루 쉬는 바쁜 생활을 전했다. 감자옹심이집은 오류동에 거주 중인 누나 이영순이 홀 서빙을 도와주고 있었지만, 급여를 챙겨주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감자옹심이집의 손님은 대부분 중년의 여성으로, 심지어는 예약 전화까지 왔다. 백종원은 이해복의 요리 과정을 보고 "수제비 스킬 있다"라며 감탄했다. 중장년층이 대부분인 손님층에 제작진은 직접 손님들에게 인기 비결을 물었다. 손님들은 막과 깔끔함, 사장님의 친절함을 인기 비결로 꼽으며 "인기 많다고 소문 났다"라고 말했다.

감자옹심이집으로 간 백종원은 상황실에서 한참 대화를 나누는 동안 홀로 가게에 남아 감자옹심이 한 그릇을 비웠다. 아무 말 없이 옹심이를 먹던 백종원은 "아무리 건강한 맛이라고 해도 손님들이 오지 않는다. 미끄덩하고 쫄깃하다. 반죽에 뭔가 더 들어갔다"라며 "이 집은 맛집이다"라고 만족했다.

백종원은 "자극적인 음식에 지쳐있는 분들한테 좋은 것 같다. 국물보다 옹심이가 좋았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양이 부족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백종원은 "옹심이 하나만 해라"라며 "수제비한테 미안한데 수제비가 걸리적거린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감자옹심이집은 감자옹심이 메뉴가 매출 1위였다.

백종원은 "먹으면서 주변을 스캔해 보면 주방은 안 봐도 될 정도"라며 청결한 주방을 예상했다. 백종원의 예상대로 주방은 청결한 상태를 유지했다.

마지막 옛날통닭집에 백종원은 "젊은 세대들은 양념에 길들여져 있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직원 인생 37년 만에 첫 사업을 시작한 사장 문찬숙은 "지인 권유로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계기를 밝혔다.

일하는 게 재밌다는 초보 사장님은 5개월 동안 단 3일만 일을 쉬었다. 문찬숙은 "힘들긴 하지만 보람이 있다. 완전히 내 가게라고 하니까 자부심이 있다"라고 뿌듯함을 전했다.

저렴한 창업비용 때문에 치킨집은 전국에 87000개가 존재한다. 백종원은 "배달 위주다. 창업 비용 대부분이 주방 시설이다"라고 설명했다

바로 옛날통닭집에 간 백종원은 옛날 통닭, 닭똥집 튀김, 딹껍질 튀김을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던 백종원은 "기름 냄새 많이 난다. 환기가 안 되는 것 같다. 먹기도 전에 벌써 느끼하다"라고 바로 문제를 지적했다.

갑자기 라이터를 찾은 백종원은 창문 쪽으로 다가갔다. 창문을 여는 순간 꺼져버리는 불에 백종원은 "바람이 이렇게 세게 나가는 건 바람이 못 나가는 거다. 느끼해서 먹기도 전에 질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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