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티스트 니키리가 배우 유태오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한 줄로 설명되는'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니키리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배우 유태오 씨가 작가님의 남편이신 거 아니냐. '런닝맨'에서 만난 적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니키리는 "밀가루에 빠져서 묻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편집이 되더라. 거기가 쾌감을 느낄 지점이었는데 아쉽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니키리는 "원래 제가 방송 출연 안 하겠다고 했는데 '유 퀴즈'는 생각을 해보라고 하더라.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서. 주위에 다섯 명한테 전화를 해보고 찬성을 하면 나가야 된다고 하더라. 다섯 명한테 전화를 했는데 다 나가라고 했다"라며 밝혔다.
이어 니키리는 "'네가 유태오 씨 와이프로 어딘가를 나간 적이 없는데 사람들이 환상을 갖고 있는 게 좋지 않냐'라고 했다. 그 말 듣고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환상을 깨려고"라며 덧붙였다.
니키리는 국내에서 사진학과를 전공한 후 유학을 떠났다고 설명했고, 당시 프로젝트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니키리는 "나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본인만 찍는 작업이 많았다. 주위 사람들과 같이 그 안에서 정체성을 바라본다는 시점이 새로웠던 거 같긴 하다"라며 털어놨다.
니키리는 프로젝트에 대해 "이걸 항상 할 때 제 소개를 한다. '학교 다니는 학생인데 이런 프로젝트를 한다. 괜찮다면 같이 사진 찍고 나랑 친구 해서 어울려 다닐 수 있냐'라고 한다. 이게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린다. 한 프로젝트당 세 달에서 네 달 정도"라며 설명했다.
특히 니키리는 "길을 밤에 걷고 있었는데 태오가 서 있었다. 너무 잘 생긴 사람이 떡하니 서 있어서 너무 잘생겨서 쳐다봤다. 보통 눈이 마주치면 한 사람이 눈을 피하지 않냐.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라. 나도 이게 웬 떡이냐. 그래서 저도 뚫어지게 쳐다봤다"라며 유태오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니키리는 "알고 봤더니 태오 이상형이 좀 작고 통통한 여자였다. 자기는 자기 이상형이 걸어오니까 쳐다봤던 거다. 저는 동행이 있었다. 다른 데를 갔다가 생각이 나서 그 장소로 돌아왔는데 없었다. 그 근처에 독일 음식점이 있었는데 본능적으로 '저 안에 있다' 싶었다. 그래서 들어갔다. 그랬더니 있었다.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어쩌고저쩌고 해서 그렇게 된 거다"라며 회상했다.
니키리는 "이 정도 얼굴이면 대시하는 사람 많았을 거 같냐고 했는데 없었다더라. 자기를 좋아하는 눈치를 계속 줬다더라. (대시한 건) 제가 처음이었다. 그게 태오한테 있어서 어필이 되는 지점이었다. 동행인에게만 자꾸 이야기를 걸더라. 제 눈에는 배려를 해준 거 같았다. 내가 본인 때문에 들어온 걸 알고. 그 모습이 제가 반한 모습이었다"라며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니키리는 "한국에 와서 10년 있었는데 돈 번 건 남편 뒷바라지하면서 다 썼다. 무명이 길었다. 15년이었는데 결혼하고 나서부터 10년이니까"라며 고백했다.
니키리는 "태오 얼굴이면 3년 안에 뜬다고 생각했다. 안 뜨더라. 5년, 6년 지나니까 '어떻게 하지. 내가 버틸 수 있는 돈은 다 써가는데'라고 생각했다. 7~8년 되니까 그때 마음을 내려놨다. 본인은 알바를 하려고 했다. 근데 제가 못 하게 했다. '힘들어도 너의 소년미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 풍파에 치이면 얼굴이. 내가 치마폭에 꽁꽁 쌀 거야'라고 했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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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