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작년 여름 우리는 산초를 지켰고, 홀란드 역시 마찬가지다."
한스 요아힘 바츠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회장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츠케 회장은 이번 여름, 엘링 홀란드와 제이든 산초를 판매할 의사가 없다고 못박았다.
도르트문트는 6경기를 남겨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5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보장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많은 축구 팬들은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될 경우, 팀의 스타 선수인 엘링 홀란드와 제이든 산초 모두 팀을 떠날 것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요아힘 바츠케 회장은 도르트문트가 유럽 무대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라이벌 클럽들이 엘링 홀란드와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츠케 회장은 BBC 스포츠에 "코로나19 사태에도 우리는 부채가 없다. 구단의 재정은 매우 평화롭기 때문에 선수를 팔 이유가 없다"고 자신했다. "빅클럽들이 우리 선수를 원할 때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첫 번째는 그들에게 판매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선수의 이적료는 우리가 정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제이든 산초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 당시 이적료는 1억 파운드(한화 약 1,481억 원). 결국 맨유는 산초 영입을 포기했다.
올해 비슷한 소문이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바츠케 회장은 계속되는 이적 소문에 "지겹다. 작년 여름, 영국과 유럽의 모든 기자에게 산초의 거취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올해는 홀란드다. 레알 마드리드인지 바르셀로나인지 묻는다. 산초는 팀에 남았고, 홀란드 역시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0득점을 기록하며 대회 전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드는 15일 오전 4시,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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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